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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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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사단 함안 이전 의미는

병영시설 현대화·지역경제 파급 효과 기대
기존 창원 부지보다 4배가량 확대… 최첨단 교육훈련·군사시설 구축
인구 3000여명 유입·지방재정 수입 증대로 함안군 경제 활성화 도움

  • 기사입력 : 2015-06-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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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함안군 군북면 육군 39사단에서 열린 부대 이전 및 창설 60주년 기념식에서 홍준표 도지사, 김윤근 도의회 의장, 김성진 39사단장, 차정섭 함안군수, 남영만 경남신문 대표이사 등 인사들이 부대 이전 기념석을 제막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39사단 이전은 함안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3000여명이 넘는 인구 유입에 따른 함안군 지방재정 수입 증대와 장병과 군인가족의 소비지출, 부대 사업예산 지출 등으로 인해 파급력 있는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의미= 39사단 이전으로 함안 지역경제 활력이 한층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앞으로 함안군민과의 화합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7월 21일에는 사단 대연병장에서 함안군민과 부대 장병들을 대상으로 부대 이전 축하 및 사단창설 60주년을 기념하는 ‘위문열차’ 공연도 열 예정이다. 또 간부들이 한 달에 1~2번 군내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설 명절 함안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신병 수료행사 때 ‘함안특산품 판매코너’를 마련해 함안특산물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종교시설 등 일부 시설들을 함안 주민들에게 개방해 사단과 지역주민이 이웃 사촌처럼 친하게 지내며 서로 도움을 주는 관계로 발전해 가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김성진 사단장은 “사단이 이전하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기관과 단체에 감사드린다”며 “군인 본분을 잊지 않고 더욱더 전투력 창출에 매진해 경상남도 향토방위와 국가안보 수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설= 새 39사단 사령부는 기존 부지보다 4배나 넓고, 현대화된 병영시설과 교육훈련시설이 들어섬으로써 전투형 군대 육성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병사들이 생활하는 공간인 병영생활관은 침상형에서 침대형으로 바뀜에 따라 개인 생활공간이 확대돼 편안하게 내무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한 건물에 3~6개 부대 장병들이 생활할 수 있도록 병영생활관을 대형화해 실내 체력단련실, 병영도서관, 사이버지식정보방, 병영휴게실 등을 갖춤으로써 병사들이 일과 이후나 휴일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병영식당도 대형화돼 많은 인원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다.

    아울러 39사단과 경남의 역사를 망라하는 부대역사관에는 60년 창원 시대를 영상으로 회상할 수 있도록 전자방명록 및 터치스크린 등 디지털 기능을 갖춘 최첨단 시설들이 준비돼 있다.

    ◆경과= 39사단사령부 이전 사업은 창원시 의창구 중동 등 옛 39사단 부지 130만㎡를 창원시가 양도받는 대신 함안군 군북면 소포리 일대 506만㎡ 부지에 병영시설과 주거·복지시설 200여 동과 20개소의 교육훈련장을 지어 국방부에 기부하는 기부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됐다.

    사단급 부대 이전은 1994년 50사단이 대구 달서구 용산동에서 북구 학정동으로 옮긴 것과 작년 1월 전라북도 향토사단인 35사단이 전주에서 임실로 간 것에 이어 39사단이 세 번째다.

    39사단사령부 이전은 1991년 창원시의회가 처음 부대 이전을 요구한 뒤 24년 만에 마무리되게 됐다.

    2008년 39사단과 창원시의 부대 이전 합의각서 및 협정서 체결, 2010년 기본계획 국방부 승인, 2011년 실시계획 국방부 승인, 2012년 시설공사 착공 등의 순서로 추진됐다.

    창원 사단사령부가 있던 곳은 최초엔 도시 외곽이어서 주변에 논밭이 많았다. 하지만 도시화로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단독주택이 들어서면서 부대 이전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함안 사단사령부는 사단 장병들이 사용할 병영시설물과 훈련장은 새 시대가 요구하는 최첨단 군사시설기능과 쾌적한 생활환경, 자연친화적인 훈련시설로 지어져 최대의 전투력 발휘를 보장하고, 장병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향후 100년을 내다보고 지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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