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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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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 기사입력 : 2015-09-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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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상의 아테네 베를린, 도쿄, 서울= 하나로 엮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세 도시 베를린, 도쿄, 서울을 다룬다. 베를린과 도쿄는 ‘위로부터의 근대화’를 이룩한 후발 제국의 수도라는 공통점을 지닌 데 반해, 도쿄와 서울은 오랜 역사적 인연을 지닌 동일문화권 안의 제국-식민지 관계였다. 저자는 한 나라의 수도를 창조하는 데 있어 특정한 지리적 상상과 결부된 기억 행위가 주요하게 작용한다는 점을 건축적 재현을 통해 규명한다. 전진성 저, 천년의 상상 간, 3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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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로 읽는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피케티의 이론을 만화로 이해하게 한 책이다.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은 소득과 분배라는 주제를 방대한 데이터 축적과 알기 쉬운 설명으로 풀어 썼으나, 800쪽이 넘는 분량과 경제학 이론에 대한 어려움 때문에 읽기 쉽지 않다. 이 책은 ‘21세기 자본’의 핵심을 쉽게 이해하고, 동시에 삼포 세대라 불리는 현대 20·30대 젊은이들의 모습과 빼닮은 주인공 히카리의 이야기를 만화로 다뤘다. 야마가타 히로우 감수, 고야마 카리코 일러스트, 오상현 옮김. 스타북스 간,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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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에서 자본주의를 껴안다= 이 책은 현재 자본주의 한계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산촌자본주의’를 제시한 책이다. 산촌자본주의란 ‘예전부터 인간이 가지고 있었던 휴면자산을 재이용함으로써 경제재생과 공동체의 부활에 성공하는 현상’을 말하는 신조어다.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돈이 부족해져도 물과 식량과 연료를 계속해서 손에 넣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돈에 의존하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모타니 고스케 저, 김영주 옮김, 동아시아 간,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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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똑한 사람들이 왜 이상한 것을 믿을까= 대체의학, 정말 치료효과가 있을까? 이 책은 대체의학의 대표 격인 침, 약초요법, 동종요법, 카이로프랙틱의 치료효과를 근거중심의학을 통해 밝힌다. 환자를 치료군과 대조군으로 나눠 치료 효과를 비교하는 ‘대조군 비교 임상시험’, 환자는 물론 치료자까지도 모르게 함으로써 실제 치료효과만을 측정하는 ‘이중맹검시험’, 동일한 치료법에 대한 수많은 임상시험 결과를 종합 분석하는 ‘메타분석’을 도구로 이용했다. 시이먼 싱, 에트차르트 에른스트 저, 윤출판 간,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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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녀 5세대= 가족, 여성, 그리고 노인에 대해 40년간 연구해온 이기숙 교수가 한국 근현대사 100년을 관통하는 여성들의 삶에 대한 책을 펴냈다. 1900년대생 외할머니부터 2000년대에 태어난 손녀까지, 그녀가 ‘가족이란 이름으로’ 만난 여성들과 본인의 삶을 돌아보며 마음의 기억들을 모아낸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65년여의 생애 경험을 ‘모계(母系) 5세대’를 중심으로 풀어냈다. 그 이야기들에는 한국 근현대 100년간의 여성의 삶과 가족의 일상이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다. 이기숙 저, 산지니 간,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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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가의 시골편지= 이 땅의 자연과 생명에 대한 뜨거운 애정으로 30년간 순례의 붓길을 이어온 한국화가 이호신. 그가 귀촌 5년 만에 시골편지를 썼다. 순례자에서 마을 주민으로 변신한 화가의 행복한 시골살이, 봄꽃부터 겨울나무까지 자연 안에서 함께하지 않으면 포착하기 어려운 생생한 사계절 생태 이야기, 담백하고 생기 있는 따뜻한 그림들, 그리고 자연을 닮아 자연이 되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상생의 풍경을 들려준다. 이호신 저, 뜨란 간, 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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