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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6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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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마산로봇랜드 사업 11월 토목공사 재개

경남도·창원시·대우건설컨소시엄, 실시협약 체결
‘최소운영 수익보장’ 등 사업자에 유리한 조항 배제

  • 기사입력 : 2015-09-2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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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후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로봇랜드조성 현장에서 (왼쪽부터)박영식 (주)대우건설 사장, 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 안상수 창원시장, 백상원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이 실시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우여곡절 끝에 사업이 재개된 만큼 경남 마산로봇랜드 사업은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

    경남도는 23일 오후 2시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로봇랜드조성사업 현장에서 (주)대우건설컨소시엄과 ‘경남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안상수 창원시장, 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식= 이날 협약식은 비가 오는 가운데 열렸지만 우여곡절 끝에 사업이 재개된 만큼 도와 창원시 대우건설 등 사업 주체들은 모두 이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윤한홍 행정부지사는 “지난해 10월 사업시행자인 울트라건설의 부도 이후 지역민의 걱정이 컸다. 이 사업은 침체된 마산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사업으로 누구도 중단해서는 안 된다는 열망이 있었다. 그동안 다소간 오해가 있었지만 창원시와 경남도가 힘을 합해 경남의 대표적인 명품을 만들 것을 약속한다. 인근 진해 글로벌테마파그와 연계함으로써 마산을 살리는 사업이 되도록 꼭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그동안 이 사업 재개를 위해 노력한 윤한홍 행정부지사와 대우건설, 그리고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 이 사업은 진해 글로벌테마파크와 함께 창원시의 대표적인 관광축이자 최대 국책사업이다. 그동안 소통의 엇박자로 거듭된 부침이 있었다. 이를 모두 잊고 경남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은 “대우는 거가대교 등 도내 다수 인프라 건설 공사를 통해 경남과 많은 인연을 쌓아 왔다. 이번 협약으로 다시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 창조경제 핵심 사업이자 미래 산업 중심이 될 로봇산업을 경남도와 창원시가 선도해 결실을 맺도록 사업참여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협약 내용= 도는 대우건설 영입과정에서 창원시, 로봇랜드 재단과 함께 40여차례에 걸친 협상을 추진해 최소운영수익보장(MRG), 사업 중단 시 의무적 매수청구권, 2단계 사업부지 매각차액 임의적 사용 등 사업자에게 유리한 조항을 배제했다.

    또 그간 논란이 됐던 ‘해지시 지급금’에 대해서도 기존 ‘사회기반시설에 관한 민간 투자법’을 준용, 법 기준보다 지급률을 18.5~25%로 낮춰 행정 부담을 최소화했다.

    ◆향후 일정= 이번 실시협약에 따라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현장인수와 측량 등 공사시행을 위한 준비작업을 거쳐 11월 중 토목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내년 3월까지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를 거쳐 조성실행계획을 변경해 1단계사업(공공부문 및 테마파크)은 2018년 상반기까지 완료하고, 2단계사업(민간부문)은 2019년 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기대효과= 경남도는 이 사업이 완성되면 1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8500억원의 생산파급 효과로 인해 침체된 마산지역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로봇기술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로봇랜드를 기반으로 한 로봇비즈니스벨트를 구축해 마산지역 일대를 국내 로봇산업의 메카로 육성, ‘미래형 스마트 로봇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인근의 진해글로벌테마파크 및 구산해양관광단지와 연계한 새로운 관광비즈니스모델 창출로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과 및 개요= 경남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은 지난해 10월 민간사업자로 선정됐던 울트라건설(주)의 부도로 공정 13%에서 중단돼 좌초 위기에 있었으나, 경남도와 창원시, 로봇랜드재단이 국내 10위권 대기업을 상대로 투자유치에 나서 올해 국내 도급순위 3위인 대우건설을 대체사업자로 영입하는데 성공해 이날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7000억원(국비 560, 도비 1000, 시비 1100, 민자 4340)을 투입해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반동리 일대 126만㎡(38만평)에 R&D(연구·개발)센터, 로봇전시관, 로봇시험장 등 로봇산업 공공시설과 세계 최초 로봇테마파크, 호텔 등 민간시설을 건설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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