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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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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국가산단 미래산업에 달려 있다 (1) 수소차 산업

부품기업·협력업체 집적 ‘수소차 메카’ 가능성 높다
지난해 12월 ‘중점 보급도시’ 선정
올해 충전소 1곳·수소차 20대 보급

  • 기사입력 : 2016-03-28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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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국가산단이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선 산업구조의 업그레이드가 시급하다. 경남신문은 창원의 미래산업 비전을 제시하는 ‘창원국가산단 미래산업에 달려 있다’ 기획을 5회에 걸쳐 게재한다.

    수소에너지는 높은 효율성이 특징이다. 수소를 이용한 연료전지의 에너지 효율은 40~60% 수준으로 화력발전 30~50%, 태양광발전 8~15%에 비해 훨씬 높다. 또 안전성도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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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오후 이엠코리아 직원들이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충전소인 수소스테이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수소 메카 창원 건설= 창원시는 지난해 12월 정부의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중점 보급도시’로 선정돼 정부지원금을 받는다. 시는 올해 충전소 1개소와 수소차 20대 이상을 보급할 계획이다. 팔룡동에 설치될 수소충전소는 올 하반기 11월께 준공을 목표로 설계 중이다.

    올해 창원이 계획대로 수소차를 보급하면 전국에서 수소차 최대 보유도시가 될 전망이다. 또 팔룡동에 신축되는 수소충전소는 충전시간이 1대당 3분으로, 최근 지어진 타 지역 충전소의 충전시간(5분)보다 짧고, 1일 최대 50대 이상 충전이 가능해 전국 최고 성능을 갖춘 충전소가 될 전망이다.

    정부의 수소차 및 충전소 보급 계획은 올해 충전소 3개소와 수소차 71대를 보급하는 것이다. 2017년에는 충전소 7개소와 수소차 300대, 20년까지 충전소 80개, 수소차 90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창원시는 이러한 정부계획에 맞춰 내년에도 충전소 1개소를 추가 구축하고 관용차 및 민간법인에 수소차를 올해 이상으로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며 향후 5개 구별로 충전소를 설치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미래 먹거리 성장동력= 창원시에는 충전소 구축 기술력을 갖춘 기업과 부품기업이 15개사, 수소차 부품 생산가능업체 535개사, 협력업체 2500여개 기업이 집적돼 있으며 현대차 투싼에 납품하고 있는 10개 제조업체가 있어 수소차 산업을 확산시킬 수 있는 최적지로 꼽힌다.

    창원시의 수소충전소 및 수소차 보급 추진과 함께 창원산업진흥재단은 수소차 부품기업 발굴과 선도기업 육성사업에 나서고 있다. 시와 재단은 전국 최대 수소산업 집적지 장점을 살려 수소충전소 부품 기술개발과 국산화율을 제고하고 수소충전소 모듈화 개발, 일반주유소·CNG 및 LPG 충전소와 융복합되는 수소충전소 개발방안 등을 추진해 수소산업과 관련한 정부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대 수소차 전문가를 초청해 수소차 부품관련 기업들과의 세미나 개최를 통해 기술교류와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기업의 완성차 생산라인 진입을 위해 현대차와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도 진행 중이다.

    뿐만 아니라 수소차 부품공급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애로 및 희망사항을 포함하는 수요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 수요를 바탕으로 완성차 제조업체에 수소차 부품 납품을 위한 시제품 제작, 납품기회 제공 등 완성차 생산라인의 파트너로서 기업체들의 참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런 활동을 토대로 시와 재단은 2018년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양산 시 자동차 부품기업들의 부품공급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

    ◆과제= 우리나라는 아직 충전소 구축 기술이 미흡해 국산화율이 30% 전후에 불과해 유럽 선진기술을 적극 도입해 국산화율을 높일 필요성이 있으며 고장 우려도 있어 복수 충전소 구축이 시급하다. 또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관 주도 구축 운영체계를 민간 중심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현재 수소차(현대 투싼ix35) 가격은 8500만원으로 높은 차량가격이 큰 부담이다. 시는 정부지원금(2750만원)과 별도로 민간법인 보급 확대를 위해 시비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창원은 수소 부품 클러스터를 구축할 양호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장점을 살려 부품시장 확대를 통한 완성차 가격 인하를 유도하면서 지역산업 발전을 꾀하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 정부는 정책적인 수소가격 고시가 필요하다.

    홍명표 창원시 미래산업과장은 “500여개 수소충전소 및 수소차 부품생산업체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진다면 관련 산업은 물론 수소와 연관된 신산업을 창출하고 육성할 수 있으며 이는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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