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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9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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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8~9일 사전투표 선거 ‘주요변수’ 될까

도내 315개소 오전 6시~오후 6시
투표일 늘어 투표율 높이는 효과

  • 기사입력 : 2016-03-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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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학이 3월 생산하는 소주 1000만병에 4·13 총선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라벨이 붙어있다./경남도선관위/


    4·13 총선을 앞두고 다음 달 8~9일 실시될 사전투표가 선거 향배를 가늠할 주요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여야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전투표 언제 어디서 하나= 28일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대 총선의 사전투표는 다음 달 8~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창원 의창구 동읍주민복지관을 비롯한 도내 315개소 등 전국 3511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사전투표는 선거일에 투표하기 어려운 유권자들이 별도의 신고 없이 선거일 전 5일부터 이틀간 전국의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지난 2013년 처음 도입됐다.

    사전신고 없이 본인의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도 유권자 선거구의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투표할 수 있다.

    무엇보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번에 처음 사전투표가 실시돼 전체 투표율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역대 총선 투표율이 대체로 50%대 안팎에 머물렀다는 점에서 사전투표 제도에 따른 투표율 제고 효과가 전체적인 총선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선거일 당일인 13일을 포함해 전체 투표일이 3일로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총선이 임시 공휴일인 탓에 나들이 등을 떠나며 투표하지 않는 이른바 ‘사표(死票)’가 발생할 개연성이 높은데 사전투표는 이를 방지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또 유권자 측면에서도 선거일 출장 또는 여행 중이라도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어디든 가까운 투표소를 찾아 미리 투표할 수 있어 편리한 측면이 있다.

    ◆사전투표 주목받는 이유= 정치권이 사전투표에 주목하는 이유는 사전투표가 그동안 3차례 선거에서 점차 비중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사전투표가 처음 실시된 2013년 4·24 재·보선 당시에는 투표율이 4.9%에 그쳤지만 같은 해 10·30 재·보선에선 5.5%로 높아졌다. 전국 단위 선거로는 처음 적용된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는 전체 선거인 4129만6228명 중 474만4241명이 참여, 투표율이 11.5%로 두 자릿수를 넘었다. 당시 사전투표 덕분에 6·4 지방선거 투표율은 56.8%로 올라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야당 지도부는 공개적으로 사전투표에 참여하며 사전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사전투표로 전체 투표율이 높아지면 야당에 유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사전투표 참여율 증가가 반드시 야권에 유리한 것만은 아니다. 야권 지지 성향이 강한 20~30대 사전투표 참여율이 생각만큼 높지 않기 때문이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2014년 지방선거에서 20~30대 사전투표 참여율은 12.3%를 기록했다. 이는 60대 이상이 11.1%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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