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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니까요’ 행복주문이 희망 찾는 방법이죠

남해 성전스님, 산문집 ‘괜찮아, 나는 나니까’ 펴내
2013년부터 신문에 기고한 칼럼·글 등 91편 담아

  • 기사입력 : 2016-04-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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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계 대표 문장가이면서 남해 염불암 주지를 맡고 있는 성전(56) 스님이 4년 만에 산문집 ‘괜찮아, 나는 나니까(담앤북스)’를 펴냈다.

    책은 ‘나는 나니까요’라고 말하는 스님의 행복 주문으로 시작해 이야기 91편이 실렸다. 스님이 2013년부터 신문에 기고한 칼럼들을 모으고 최근에 쓴 글들을 덧붙인 것이다.

    절집의 아름다운 풍경과 아랫마을 할머니의 귀여운 하소연 같은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실크로드로 떠난 구법 여행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지금 여기, 나에게서’ 희망을 찾는 법을 들려준다.

    이 책은 어려운 문구를 쓰는 현학적인 책이 아니다. 자기계발서에서처럼 독자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주문하지도 않는다. 다만 스님이 남해 염불암에서 살아가면서 보고 깨달은 것들, 펼쳐진 풍경에서 오는 여유, 자연의 소리와 마음의 소리를 나긋나긋하게 들려준다.

    티베트에 사는 노구의 스님이 겨울날 히말라야를 넘어 인도에 도착했습니다. 사람들은 놀라서 노스님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그 무서운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왔느냐고. 스님은 덤덤하게 말했습니다. “그냥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서 왔지요.” 놀라서 물어 본 사람들에게 히말라야는 수만 걸음에도 넘기 어려운 것이었지만 스님에게 히말라야는 한 걸음의 산일 뿐이었습니다. 그에게 한 걸음 한 걸음은 전부였으니까요. 그는 산을 넘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한 걸음 한 걸음에 집중함으로써 히말라야를 넘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 여기’를 산다는 것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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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이야기가 담겨 있지만 결국 하나로 귀결된다. 처음 외웠던 주문, ‘나는 나니까’다. 어떤 일도 자신을 삶의 주인으로 삼고 나아가면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는 깨달음을 준다.

    “나는 나니까, 라는 말은 내가 내 삶의 주인이라는 말입니다. 그것은 곧 상황이나 평가에 우왕좌왕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모든 가치와 기준의 생산자로서 자신의 삶을 열어 가는 것이 바로 주인의 삶의 내용이다. 그런 사람들은 혼자 있어도 즐겁고 외부의 평가에도 중심을 잃지 않습니다.”-‘괜찮아, 나는 나니까’ 중에서

    책 출판기념으로 성전스님은 독자들을 만나는 자리도 갖는다. 오는 15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 카페 쿠무다에서 ‘성전스님과 함께하는 북콘서트’를 연다. 16일 오후 2시에는 교보문고 부산점으로 자리를 옮겨 독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성전 스님은 해인사의 월간지 월간 ‘해인’ 편집장을 역임했으며, 불교신문을 비롯한 여러 신문과 잡지에 글을 쓰고 있다. 현재 불교TV ‘뮤직에세이 편지’ 진행을 맡고 있다. 펴낸 책으로는 ‘행복하게 미소 짓는 법’, ‘지금 후회 없이 사랑하라’, ‘어떤 그리움으로 우린 다시 만났을까’ 등이 있다.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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