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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흉터의 관리

  • 기사입력 : 2016-04-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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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상호 (다니엘 피부성형외과 원장)


    흉터는 관리만 해도 충분히 더 좋아질 수 있다. 봄철이 되면 날씨가 좋아져 나들이를 다니는 사람들이 늘면서 종종 아이들이 다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발생한다.

    처음 병원을 방문한 대부분의 부모들은 “제발 우리 아이 흉터 없이 낫게 해주세요”라고 말한다. 상처가 아물기 시작하면서 상피화가 되고, 삼출물이 나오지 않거나 실밥을 뽑고 나면 환자들은 대부분 상처가 다 나았다고 관리에 소홀히 한다.

    하지만 흉터는 한 번 생기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는다. 상처가 생겼다면 최대한 흉터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상처가 다 아물고 나면 흉터의 성숙단계로 넘어가 길게는 수개월에서 수년간 지속되는 과정으로, 이 기간 동안에 적절한 관리를 하지 않으면 상처의 형태나 모양이 좋지 못한 결과를 불러오기도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흉터 연고를 사용하거나 열상의 경우 피부 테이프를 충분히 사용하거나, 심한 경우 주사요법을 하거나, 약을 먹게 되는데 이로써 붉음증, 간지러움, 벌어짐 등의 회복과정에서의 나쁜 현상을 확연히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성숙과정에서 반흔형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성숙단계에서 일어나는 좋지 못한 반흔형성으로는, 비후성 반흔(상처 입은 부위가 계속적으로 붉은색을 띠며 솟아오른 반흔)이나 켈로이드 반흔(상처 부위가 계속적으로 붉은색을 띠며 솟아오른 반흔이 상처 입은 범위를 넘어 계속적으로 증식하는 반흔)을 들 수 있다. 켈로이드와 비후성 반흔은 증상과 소견이 초기에는 동일해 구별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비후성 반흔은 일정한 기간이 경과되면 호전이 되나, 켈로이드는 호전이 되지 않는다.

    켈로이드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주사요법, 압박요법, 수술적인 요법 및 방사선 치료까지 필요할 수 도있다. 흉터는 치료 중에도 더 나쁜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꼭 담당의사와 충분히 의논한 후에 진행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윤상호 (다니엘 피부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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