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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1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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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구순열로 인한 코변형

  • 기사입력 : 2016-05-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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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순열은 언청이 혹은 토끼의 윗입술과 비슷하다고 해서 토순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요즘에는 구순구개열과 언청이, 토순이란 단어가 낯설 수도 있다.

    왜냐하면 저출산과 산전진단 검사의 발달, 3D 초음파가 도입되면서 과거에는 미리 발견할 수 없었던 것을 미리 발견하면서 낙태를 하는 현상이 빈번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도 구순구개열 환자들의 모임인 빅스마일, 민들레회, 밝은미소 등이 많이 활성화돼 있는 것을 보면 구순구개열, 구순구개열후 변형으로 인한 고민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구순열이란 선천적으로 윗입술이 갈라진 것을 말한다. 구순열은 입술의 모양이 갈라져서 인중의 형성이 불완전하게 되고 또한 갈라진 쪽의 코연골이나 코바닥 뼈의 형성이 정상측과 달리 작게 형성돼 자라면서 코 변형이 생긴다고 한다. 이러한 점들로 인해 어려서부터 성형을 해주게 되는데, 비록 일차적으로 성형이 성공적으로 됐다 하더라도 성장하면서 다시 입술에 변형이 오거나 코의 모양이 변형될 수 있다.

    성장이 끝나고 나서 교정하는 게 원칙이지만 눈에 띄게 변형이 오면 자라는 과정에서 친구들의 놀림감이 되거나 자신감의 상실로 인해 사회성 결여 등의 부작용도 올 수 있으므로 조기 교정을 통해서 학교 생활을 충분히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보통 성장이 끝난 후에 최종적으로 변형을 교정함으로써 사회에 나가서도 다른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개선할 수 있다.

    심한 변형이라도 미리 포기하지 말고 구순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성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을 한다면 좋은 해결방법이 있을 것이다. 윤상호 (다니엘 피부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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