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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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봅시다] 경남 신성장동력 육성 나선 이태성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정보통신·나노 기술 접목해 신성장동력 키울 것”
나노·항공우주산업 등 새 산업 통한 돌파구 마련 시급
미래먹거리 육성 위해 정부·지자체·기업 간 소통 필요

  • 기사입력 : 2016-06-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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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성 경남테크노파크 원장이 경남 산업 발전을 위한 경남테크노파크의 역할과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현재 조선, 기계 등 경남의 주력산업의 경쟁력이 글로벌 경기침체와 급변하는 신기술에 뒤처지면서 계속 하락하고 있다. 특히 조선의 경우 해양플랜트로 인한 천문학적 적자와 함께 수주난이 더해지면서 인력대량 감축 등 구조조정의 격랑에 휩싸여 있다.

    경남경제는 이처럼 위기를 맞고 있는 경남 주력산업의 경쟁력 회복과 함께 나노, 항공우주산업 등 새로운 주력산업의 육성을 통해 돌파구 마련이 시급한 상태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이들 주력산업은 ICT융합을 통해 새로운 제조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달 9일 경남지역 산업 육성 거점 기관인 경남테크노파크 제7대 수장으로 취임한 이태성(56) 원장을 만나 현재 수립·추진 중인 경남 대표 산업과 신성장동력 육성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 취임한 지 한 달이 돼 가는데 소감을 간단하게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국내외적인 환경변화로 인해 지역경제 여건이 많이 어렵습니다. 경남 산업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경남테크노파크 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미래먹거리 산업을 찾고 육성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지방정부, 유관기관 및 기업 간 소통강화를 위한 네트워킹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국내외 환경변화를 제대로 인식하고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서 실현 가능한 사업의 발굴과 추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경남테크노파크에서 기획하고 전략을 수립 중인 8대 경남 대표산업에 대해 설명해주시겠습니까.

    ▲경남의 대표산업으로는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우위에 있는 5대 지역주력산업과 시·도 간 연계협력으로 시너지 효과가 큰 3대 경제협력권산업을 들 수 있습니다.

    5대 지역주력산업은 지능형생산기계, 기계소재부품, 항공, 풍력부품 및 항노화바이오 산업이고, 3대 경제협력권산업은 조선해양플랜트, 나노융합소재 및 차량부품 산업입니다.

    2018년까지 산업별 타깃기업군 설정을 통한 기술개발, 기업지원으로 일자리 2만6543명, 생산증대 7조6914억원, 부가가치 상승 2조3316억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들 산업의 현재 진행 상황과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말씀해주시겠습니까.

    ▲2014년부터 대표산업별로 기술지원, 사업화, 마케팅, 인력양성 등 기업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기업지원사업과 기술개발사업을 수행 중에 있습니다.

    대표산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리더의 관심, 충분한 예산 확보, 사업 담당자의 열정, 환경 변화에 대한 평가 및 환류(피드백), 이해 관계자들의 협조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대표산업의 5개년 지역산업발전종합계획에 따른 1년 단위 지역산업진흥계획을 적절하게 수립하고 실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 경남도에서 추진했던 대표 산업들이 바뀌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 같은데 이에 대한 원장님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어떤 정책이나 제도가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 변화를 탄력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경남의 경우 주력업종의 핵심내용이 변경된 것이라기보다는 환경이나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명칭이나 포괄 범위의 변경으로 보시면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2000년부터 전략산업으로 시작된 지식기반기계산업은 현재 지능형생산기계와 기계소재부품으로 육성 중이고, 바이오산업은 전략적으로 항노화바이오산업으로 명칭이 바뀐 것입니다. 또한 지역산업 육성 추세는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의 산업육성 정책에 따라 일부 변하고 있으며, 그에 맞추어 큰 틀에서 산업 조정이 이루어진 것으로서 산업 재편에 따라 지원 품목이 다양화해 보다 많은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산업계에도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비해 경남 대표 산업도 적절한 대비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국가 차원에서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수립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경남의 경우도 경남의 특수성을 감안한 전략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경남의 산업기반은 타 지역보다 뛰어나나 경남 주력산업인 일반기계, 공작기계, 수송기계, 소재부품 등의 경쟁력은 계속 떨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술경쟁력 강화와 제품의 품질을 한층 끌어올려야 합니다.

    경남 기계산업은 산업의 특성상 단기성 기술혁신과 첨단신기술을 접목해 곧바로 고부가가치의 신제품을 개발하고 산업화를 달성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으므로 ICT(정보통신기술), NT(나노기술) 등 첨단 신기술과의 접목이나 융·복합을 통해 주력산업의 첨단화·고부가가치화를 도모해야 할 것입니다.

    - 경남 산업 발전을 위한 대형 국책사업 발굴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에 어떠한 전략과 계획을 가지고 추진할 예정이십니까.

    ▲기존 주력산업을 고부가가치화시켜 경쟁력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하고, 급변하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먹거리 산업의 발굴과 육성도 매우 중요합니다.

    경남테크노파크에서는 신사업기획팀을 중심으로 대규모 국책사업을 발굴 중에 있으며, 몇몇 사업들은 현재 시행 중에 있습니다. 일례로 자동차 섀시 모듈화 전략 부품 기술개발 및 기반 구축사업, 나노융합기술센터 구축사업 등이 있습니다.

    앞으로 대형 국책사업 발굴과 성공적 추진을 위해 초기부터 관련 기업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중앙정부와의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경남의 먹거리를 위해 어떤 분야에 집중할 계획인지요.

    ▲8대 대표산업과 관련된 지속적인 정책 수립과 보완은 물론 기업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남은 제조업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기계산업의 중심지로 기존 주력산업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로 ICT 및 나노융합과 소재부품산업 육성이 필요합니다. 또한 세계 주요 이슈인 AI(인공지능), 기후 온난화, 빅데이터, 무인자동화 등과 지역 주요 이슈인 조선산업 위기, 전통적인 기계산업 쇠락과 소재부품산업, 항공 및 나노산업의 육성 필요성 등 미래 환경 변화에 대한 새로운 신산업 육성과 레저 및 관광과 연계한 힐링산업 등도 경남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집중 육성해야 할 것입니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 이태성 경남테크노파크 원장은

    1960년 김해 출신으로 마산고와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및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을 졸업했다. 1985년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 공직생활을 시작해 △공정거래위원회 독점국 기업집단과 서기관 및 심판관리3담당관 △기획예산처 총사업비관리팀장·성과관리제도팀장 △통계청 경제통계국장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금융선진화팀장 △기획재정부 성과관리심의관·재정관리국장 △울산광역시 경제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2005년 기획예산처장관 표창 △2013년 대통령 근정포장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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