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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9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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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옥포동 아파트단지 ‘스마트 물 관리’

수자원공사, 도내 처음으로 운영
수돗물 공급에 정보통신기술 접목
수량·수질 과학적 관리, 정보 제공

  • 기사입력 : 2016-08-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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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시 옥포동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수돗물 수질정보 전광판./수자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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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시 옥포동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수돗물 음수대./수자원공사/


    상수도 관리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 물 관리’가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 거제권관리단이 도내에서 처음으로 거제지역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스마트 물 관리’ 운영에 들어갔다.

    거제권관리단은 거제시 옥포동에 있는 지하수 혼용 아파트 1377가구를 대상으로 ‘스마트 워터 시티’(SWC) 모델을 적용, 최근 운용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스마트 워터 시티’는 취수원에서 각 가정에 이르는 수돗물 전 공급 과정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 수량과 수질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수돗물 정보 제공을 통해 소비자가 믿고 마실 수 있는 스마트 물 관리 체계가 구현된 물의 도시를 말한다.

    이를 위해 거제권관리단은 지난달 말까지 이들 아파트 지역에 인입 급수관 교체, 배수관로 세척 등을 완료해 양질의 수돗물이 항상 공급될 수 있도록 기초사업을 벌인 후 가정방문 수질검사와 함께 실시간 수돗물 수질 전광판 및 음수대 설치를 통해 수질 정보를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 거제권관리단은 오는 2018년 2월 준공 예정인 아주동의 코오롱 하늘채 아파트(358가구)에도 ‘스마트 워터 시티’ 개념이 반영된 수도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거제시와 거제권관리단, 건설업체는 ‘물이 가치를 더해주는 공동주택 만들기’를 위한 상호 협력 협약을 지난해 10월 체결했다.

    거제권관리단은 건설업체에서 시공하는 아파트에 대해서는 기술 컨설팅, 수질 상태 감시 및 정기적인 수질검사 등 ‘수돗물 안심 확인제’를 실시하고 사용량에 대한 모니터링을 추진한다.

    거제시는 지하수 혼용아파트 지역에 대해서는 시설 개선비를 지원하고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하며, 시공사에서는 저수조 수질감시 설비, 세대별 냉온수기, 수질 정보 등을 제공하는 홈오토메이션(월패드) 등을 설치해 음용환경 개선 인프라를 설치하게 된다.

    최홍묵 거제권관리단장은 “앞으로 꾸준한 시설 개선으로 건강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수돗물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수돗물 음용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2014년 경기도 파주시에서 처음으로 ‘스마트 워터 시티’ 시범사업을 실시하면서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는 직접 음용률이 사업 전 최소 1%에서 최대 24.5%로 늘어났으며, 전반적인 만족도는 59.2%에서 84.8%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기홍 기자 jkh106@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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