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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8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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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두 명품 조연, 어디서 봤나 했더니…

진영, ‘수상한 그녀’ 철부지 청년...꽃선비로 변신 여심 저격
곽동연, ‘넝굴당’ 전교 꼴찌 고교생...무예고수로 반전 매력 발산

  • 기사입력 : 2016-10-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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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동연/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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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넝굴당’ 전교 꼴찌 고교생 곽동연./연합뉴스/


    “이 배우가 그 배우였어?”

    화제의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구르미)’은 반전 매력을 과시하는 두 배우를 지켜보는 쏠쏠한 재미도 안겨준다.

    ‘꽃선비’ 김윤성 역의 진영(25)과 무사 김병연 역의 곽동연(19)이다.

    두 배우는 각기 대대적으로 흥행했던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방점을 찍었다는 점, 그리고 그때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현재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이룬다.

    아이돌그룹 B1A4의 진영(25)이 배우로 눈길을 끈 작품은 지난 2014년 영화 ‘수상한 그녀’에서다.

    관객 860만명을 모으고, 중국 등지에서도 리메이크돼 크게 히트한 이 코미디 영화에서 진영은 주인공 오말순(나문희 분)의 금쪽같은 손자 ‘반지하’를 연기했다.

    반지하는 밴드를 하는 철부지 청년으로, 다시 스무살로 돌아간 오말순이 가수로 무대에 서게 되는 것도 손자의 앞길을 열어주기 위함이었다.

    ‘수상한 그녀’는 이후 TV에서 시시때때로 재방송돼 많은 사람이 이 영화를 봤다. 하지만 이 영화의 반지하가 지금 ‘구르미 그린 달빛’의 꽃선비 김윤성이라는 사실은 잘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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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영/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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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한 그녀’진영/연합뉴스/

    첫 영화였던 까닭에 진영이 ‘수상한 그녀’에서 보여준 연기는 어색했고, 경직됐다. 그랬던 그가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순정파 꽃선비를 능숙하게 그려내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청소년 시절 4년의 세월이면 ‘폭풍 성장’이 이뤄진다. 곽동연도 딱 그렇다. 2012년 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 (넝굴당)’에서 전교 꼴찌를 다투던 고등학생 방장군이 바로 그다.

    당시 방장군에게 붙은 설명은 ‘입만 안 열면 멋진 놈’일 정도로, 외모만 보면 잘생긴 반항아 같지만 입만 열면 무식함이 탄로 나는 코믹한 캐릭터였다.

    멀쩡한 외모 덕에 여학생들로부터 선물 공세를 받지만, 고등학생이 되도록 너무 아는 게 없고 이해력도 달리는 방장군은 과장되게 희화화된 면도 있었지만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최고 시청률 45.3%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그 방장군이 잘 커서 ‘구르미 그린 달빛’의 진중한 무예의 고수 김병연이 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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