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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1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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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저 화산폭발로 영해 70㎢ 추가 확대

여의도 면적 2.9㎢의 24배 크기
배타적 EEZ도 50㎢ 추가 확대
니시노시마 새 해도 작성 착수

  • 기사입력 : 2016-10-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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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이 본토에서 남쪽으로 1000㎞나 떨어진 바다밑에서 일어난 화산폭발로 새로운 섬이 생겨나는 바람에 70㎢의 영해를 새로 얻게 됐다.

    이는 2.9㎢인 여의도 면적의 24배가 넘는 크기다. 영해 확대로 배타적 경제수역(EEZ)도 50㎢가 추가로 확대된다.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은 3년 전 화산분화로 면적이 넓어진 일본 남쪽 오가사와라쇼토(小笠原諸島) 니시노시마(西之島)의 새로운 해도(海圖) 작성 작업을 시작한다고 19일 발표했다.

    해상보안청 관계자가 24일 니시노시마 현지를 방문해 섬의 모양과 해저상황을 파악하고 측량 등 필요한 작업을 거쳐 해도를 작성하게 된다.

    니시노시마는 도쿄(東京)에서 남쪽으로 1000㎞ 떨어진 곳에 있는 섬이다. 2013년 11월 이 섬의 남동쪽 500m 해저에서 화산이 분화하면서 새로운 섬이 생겨났다.

    용암이 흘러나와 굳으면서 지난 9월 시점에서 섬의 크기가 분화 당시의 12배인 2.68㎢로 커졌다.

    이 때문에 이 일대의 지형이 달라져 기존 해도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해상보안청은 올해 6월 이 일대를 기존해도에서 삭제했다. 해도 상에서는 백지상태가 된 것.

    해안선에서 12해리(약 22㎞)인 영해와 200해리(약 370㎞)인 EEZ는 기준이 되는 섬이 해도에 등재돼야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는다.

    현재는 해도가 없는 상태라서 새로운 영해와 EEZ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해상보안청은 새로 생겨난 섬으로 인해 확보할 수 있는 영해가 70㎢, EEZ는 약 50㎢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도 작성에는 보통 6개월 정도가 걸린다. 나카지마 사토시(中島敏) 해상보안청 장관은 “해양권익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현장조사”라고 말했다.

    해상보안청 측량선에는 국토교통성 국토지리원 관계자가 동승해 위도와 경도의 기준이 되는 삼각점을 3개 설치하게 된다.

    해상보안청은 이 삼각점을 토대로 새로운 해도를 작성하게 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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