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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4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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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또 스모그 공포

전국 26개 도시 ‘적색경보’ 발령

  • 기사입력 : 2017-01-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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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베이징에서 행인들이 마스크를 쓰고 뿌연 거리를 걷고 있다./연합뉴스/


    중국 북부 등 상당수 지방에 새해 첫 주부터 심각한 수준의 스모그가 엄습하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스모그 저감을 위한 생산활동 제한조치를 위반하는 업체들이 속출하면서 스모그 공포는 한층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북부지방을 강타한 스모그가 확산되면서 2일 오전 9시(현지시각) 전국 26개 도시에 스모그 최고등급인 적색경보가 발령됐다.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 주변 62개 도시에는 황색경보 이상이 발령된 상태다.

    1일 밤부터 2일 사이 베이징 등지의 스모그가 다소 약해졌으나 3~4일 다시 강한 농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환경 당국이 스모그 경보 발령을 연장키로 했다.

    당국은 “스모그가 연속해서 발생하면서 허베이·허난·산둥성엔 5일 동안 스모그가 이어지겠다”며 “바깥활동시 방진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교통안전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일 오전 산시(山西)·산둥·산시 (陝西)·허베이성 등 화북(華北) 대부분 지역의 공기질량지수(AQI)가 300~400으로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고 안후이·허난·장쑤성 등지에도 ‘심각한 수준’의 오염도를 보였다.

    한반도와 가까운 동북3성에도 강한 스모그 수치 상승이 나타났다.

    랴오닝성 잉커우, 헤이룽장성 치치하얼, 지린성 바이청 등지에 ‘심각한 수준’의 스모그가 발생했고 상당수지역에서 AQI 150~200의 ‘중간 정도’ 오염을 기록했다. 각지 환경보호 부서는 총 2만명의 인원을 제조업체 공장에 파견해 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응급조치에 나섰다. 그러나 환경보호부가 10개 거점도시를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실시한 결과, 일부업체가 조업제한 및 중단조치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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