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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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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코 “대규모 회의 늘리겠다”

‘국제회의 저조’ 본지 지적 따라
코엑스 인프라·네트워크 활용해
대형 국제행사·회의 유치 주력

  • 기사입력 : 2017-04-0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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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지난해 국제회의 등 대규모 컨벤션(대규모 회의) 개최가 저조했다는 본지 지적에 따라 창원컨벤션센터(CECO)가 향후 대형 학술회의와 국제행사에 주력하기로 했다.(3월 27일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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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축공사가 한창인 창원컨벤션센터. /전강용 기자/


    ◆현황= CECO는 지난 2012년 이후 해마다 300명 이상의 대형 컨벤션을 10건 이상 해왔지만 지난해는 8건으로 주춤했다.

    지난해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가 10명 이상 외국인이 참석한 국제회의를 32건, 그 가운데서도 300명 이상의 컨벤션을 19건 치러냈고, 대구 엑스코의 경우 국제회의 15건과 300명 이상 국내 학술대회 6건 등 모두 21건을 진행한 것과 차이를 보인다.

    ◆계획= 3일 창원컨벤션센터는 국제행사 확대를 위해 해외 브랜드 전시를 도입하고, 본사 코엑스의 인프라를 가동하기로 했다.

    CECO는 3D프린팅과 공작기계를 접목시켜 올해 생산제조기술전 개최 때 3D프린팅 및 적층제조 관련 국제콘퍼런스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3D프린팅 관련 국제 산업전문전시회인 ‘TCT Korea 2018’ 개최를 준비한다.

    코엑스 위탁 운영의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라 코엑스의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영업을 더욱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용접전, 3D프린팅쇼와 같은 코엑스 주관 전시회의를 창원으로 이전해 개최하고,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제행사의 DB를 활용해 창원에서 개최가능한 타깃 행사를 발굴해 지역 유치 공동 프로모션을 하겠다고 밝혔다. 전시 주최자들을 대상으로 코엑스가 여는 전시회의 설명회에 CECO가 함께 참여한다.

    올해 열리는 세계한상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이후 연결고리가 있는 경제 관련 국제행사도 끌어오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지난해 대형 컨벤션 유치도 저조했던 CECO는 대형 컨벤션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CECO는 단체들의 행사 고정개최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비파괴검사학회와 대한금속재료학회,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와 체결한 3건의 협약과 같이 2017년에도 CECO에서 고정적 행사를 하는 단체를 늘려가겠다는 것이다. CECO 정진욱 단장은 “지난해는 증축공사로 인한 소음·진동 우려로 주최측이 기피하는 경향도 있어 8건에 그쳤다”며 “올해는 대한금속재료학회, 한국임상심리학회 등 300명 이상 학술대회를 13건 정도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웨딩홀 이미지가 강하다는 비판과 관련해서는 전시, 행사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면 공실이 줄어 개인 연회 행사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단장은 “다른 컨벤션센터보다 결혼식 건수가 많은 부분이 있다. 창원지역 특성상 기업회의 수요가 많아 기업회의 및 국제회의는 평일 위주로 개최되므로 주말에 결혼식 등 연회행사가 집중되고 있는데, 증축 이후 대형 전시와 행사가 늘어나면 개인 연회 행사는 자연스럽게 감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군산, 경주, 세종 등 전국적으로 컨벤션센터가 늘면서 도시간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어 유치 어려움이 있고, 지자체와 협업해야 하는 부분이라 컨벤션센터만의 노력으로 힘든 점이 있다”면서도 “경남컨벤션뷰로와 함께 지역에 특화할 수 있는 국제행사 유치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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