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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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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특집] 폴리텍대 창원캠퍼스

저렴한 등록금, 높은 취업률… 지역친화 기술사관학교
40년 역사·지역 산업발전 주도
국내 기능대학 중 역사 가장 길어

  • 기사입력 : 2017-09-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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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교육단지에 위치한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전경.


    국내 최초 기능대학으로 설립된 한국폴리텍Ⅶ대학 창원캠퍼스(학장 박희옥)는 고용노동부 산하 국책특수대학으로 올해 개교 40주년을 맞았다. 지역은 물론 대한민국의 산업기술 발전을 이루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온 창원캠퍼스는 ‘지역친화적 기술사관학교’로서 지금까지 2만8492명의 졸업생이 배출돼 기능장과 명장 등 기술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창원캠퍼스는 전국 8개의 폴리텍대학 중 창원, 부산, 울산, 동부산, 진주 캠퍼스가 속한 Ⅶ(7)대학의 본부 캠퍼스로 동남권 기술인력 양성의 중심이다. 40년간 국가기간산업, 신산업분야의 인력, 지역 산업의 수요에 알맞은 기능인력을 키우고, 평생직업능력·취약계층을 위한 직업교육을 위한다는 설립목적에 부합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2020년 세계 초우량 직업능력개발 대학을 목표로 전진 중이다.

    창원캠퍼스는 그 역사에 걸맞게 안정적인 교육시스템과 환경으로 모든 전문대학(500인 이상 졸업생 배출) 중 5년 연속 취업률 1위를 기록하면서 ‘꿈이 손에 잡히는 대학, 대한민국 대표 직업교육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지역산업성장과 함께한 40년

    창원캠퍼스는 기능대학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깊다. 중화학공업 발전에 필요한 핵심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1977년 11월 대통령 의지에 따라 독일 마이스터(명장) 제도를 본따 만든 국내 최초 기능대학인 창원기능대학에서 출발하면서 태생부터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설립된 곳이다. 이후 40년간 지역산업의 동력이 될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면서 지역산업은 물론 대한민국의 산업발전을 주도하는 역할을 해왔다.

    지난 역사를 기록하고, 학교의 앞날을 설계하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창원캠퍼스는 대학발전위원회와 역사관건립추진단을 발족했다.

    추진단은 기술발전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도 큰 역할을 했던 창원캠퍼스의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내달 완공을 목표로 리모델링하고 있는 ‘폴리텍홀’ 1층에 ‘한국폴리텍Ⅶ 창원캠퍼스 역사관’을 만들고 있다.

    △역사상징관 △졸업생 작품전시실 △상설전시실 △체험실 △역사 미디어실 등으로 구성될 역사관은 창원캠퍼스 발전사를 돌아보고, 그간의 성과들을 전시함으로써 재학생들과 임직원 등 학교의 구성원들이 폴리텍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대학과 관련된 사료를 조사·수집해 40년사도 편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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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폴리텍홀을 새로 리모델링하고 있는 학생회관 조감도.

    ◆산업인력양성 최적지

    경남의 주력산업과 미래산업에 발맞춰 개설된 학과가 있는 창원캠퍼스는 지역인력 양성의 최적지다.

    창원캠퍼스에는 전문대학(2년) 과정으로 경남의 산업과 연계된 11개 학과가 있는 산업학사학위과정과 더불어 재직자의 계속 교육(work-to-school)을 통해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학위전공심화과정(야간, 기계공학·메카트로닉스공학·금형공학), 만 15세 이상의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단기과정을 통해 취업의 길을 열어주는 기능사과정, 최고 기술인으로 거듭나도록 돕는 기능장 과정(2년 국비 지원) 등이 개설돼 있다.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여성취업 교육, 중장년층을 위한 재교육 과정도 마련돼 있다.

    개교 40주년을 맞은 창원캠퍼스는 뛰어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새 도약을 준비하면서 하드웨어도 바꾸고 있다. 노후시설 개선을 위해 382억원을 들여 제2캠퍼스 학과 건물 전체를 리모델링하고 있으며, 52억원을 투입해 기존 폴리텍홀을 학생회관으로 리모델링하고 있다. 체육관과 운동장 또한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 중이다.

    국책대학으로 한 학기 등록금이 115만원으로 일반 사립대학교의 3 분의 1 정도로 저렴한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장학수혜율도 80%로 높으며, 기숙사 생활비가 식비와 공과금을 포함해 70만원으로 합리적인 것도 폴리텍대학의 학생 복지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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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실무 맞춤형 교육 과정

    창원캠퍼스의 최대 강점은 수요자 중심의 현장실무교육이다. 지역산업의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교육들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실습 강화를 위해서는 산업현장에서 실제 사용되는 장비와 시스템을 확보해 현장 적응력을 높였으며, 실험실습을 바탕으로 이론을 익힘으로써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기술인력을 양성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학교 내에서뿐 아니라 직접 산업체 현장에 가서 직접 배운 것을 적용해보는 교육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교수 1인당 학생 10여명 내외를 관리해 입학에서 자격증, 취업, 사후관리까지 집중적으로 책임지고 지도하는 소그룹지도 교수제, 교수 1인당 10개 이상의 우량기업체를 전담관리해 기업과 대학의 상호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업전담제는 창원캠퍼스 재학생들의 성장에 또 다른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업 등과 펼치는 다양한 프로젝트 교육은 하반기에 열리는 폴리텍전에서 학생이 주도적으로 발표할 기회를 제공한다. 폴리텍전은 한국폴리텍VII대학 창원캠퍼스의 산업학사학위과정을 비롯한 4개 과정 학생들의 산학협력을 통한 프로젝트작품 전시를 바탕으로 한 연구발표회, 수시1차 합격생을 위한 오리엔테이션, 수능이 끝난 고3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대학 체험 프로그램까지 포함된 종합박람회다. 동문과 기업을 포함한 각계각층의 내외빈들이 방문해 학생들이 기량을 뽐내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되고 있다.

    현장과 교육의 밀착 시스템, 교수와 학생의 지속적 커뮤니케이션이 내는 시너지 효과는 고스란히 대내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8월 제16회 청소년 발명아이디어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총 8명이 대상 등 대거 입상한 것을 비롯해 한국폴리텍대학에서 개최한 제1회 벤처창업아이템 경진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으며 앞서 7월에는 현대위아-지멘스 스마트 NC프로그램 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또한 제9회 대한민국 녹색성장 학생생활발명대회에서 지난해 15명 수상에 이어 올해도 14명이 입상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둬 교육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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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캠퍼스 자동차과 오동수 교수가 학생들에게 자동화 용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수시 1차 451명·2차 187명 선발
    수능성적 없이 정시 지원 가능

    ■ 2018학년도 수시모집 요강

    전국 최고의 취업률과 저렴한 등록금, 장학제도 등으로 창원캠퍼스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2017학년 입학기준 전체 평균 입학 경쟁률은 5.2대 1이었다.

    특히 기계과는 8.9대 1, 메카트로닉스과는 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창원캠퍼스의 교육 과정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창원캠퍼스는 수시 1·2차와 정시모집으로 2018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시 1차 접수는 9월 11일부터 9월 29일까지 인터넷으로 원서접수를 실시하며 총 11개 주간학과와 야간 3개과에 전체 726명 가운데 61%에 해당하는 451명을 모집한다.

    수시 2차는 오는 11월 7일부터 11월 21일까지 진행하며 전체 모집 인원의 26%인 187명을 뽑는다. 정시는 12월 30일부터 2018년 1월 12일까지 진행해 나머지 88명을 선발한다.

    정원 내 전형은 등급이 있는 학생부(출석점수 포함) 전 교과목의 평균과 면접 점수를 합해 총 득점 중 고득점 순으로 선발한다. 이수 단위가 있는 과목을 보며, 성적의 학년별 가중치는 다르다.

    수능성적 없이 정시모집 지원이 가능하며, 고교 졸업연도와 관계없이 학생부 성적(내신)으로도 지원할 수 있다.

    또한 일반대학, 수시모집 지원 6회 제한 및 합격 등록에 상관없이 수시·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는 점도 챙겨둬야 할 부분이다.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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