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9월 26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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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세상] 존폐 기로에 선 통영 성동조선

눈부신 햇살 서럽게 쏟아졌다
눈물의 그늘 검붉게 짙어졌다

  • 기사입력 : 2017-12-1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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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 성동조선소에 건조할 선박이 없어 작업장이 텅빈 가운데 크레인 등의 그림자만 길게 드리워져 있다./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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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 성동조선소에 건조할 선박이 없어 작업장이 텅빈 가운데 그림자만 길게 드리워져 있다./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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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 성동조선소에 건조할 선박이 없어 작업장이 텅빈 가운데 그림자만 길게 드리워져 있다./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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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 성동조선해양 크레인이 실루엣으로 보인다./김승권 기자/


    통영시 광도면 성동조선해양으로 가는 길목에 ‘앗! 폐허 통영 안정공단에 와보세요’라고 내걸린 현수막이 적막감을 더한다.


    인기척조차 느끼기 어려운 조선소 앞 상가를 지나 성동조선 제1주차장에 도착했다. 100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곳에 차량 50여 대만 보였다.

    조선업 최악의 불황으로 성동조선해양의 현재 직원 수는 1250명으로 지난 2015년(1977명)에 비해 36% 감소했다.

    여기에 750명이 무급휴직에 들어가 조선소를 지키는 인력은 500명 남짓이다. 지난 11월부터는 건조할 선박이 없어 협력사 인력 대부분이 출근하지 않고 있다.

    노동자들로 북적여야 할 일터에는 멈춘 크레인과 작업 도구 등이 남긴 그림자만 길게 드리워져 있다.

    정부와 채권단은 지난 12일 성동조선해양과 STX조선에 대한 실사를 두 달 동안 벌여 퇴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존폐의 기로에 선 성동조선해양에 밝고 따뜻한 햇살이 퍼지기를 기원해 본다.

    김승권 기자 s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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