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30일 (화)
전체메뉴

어머니 잃었지만 감사의 마음 잊지 않고…

밀양 세종병원 화재 피해자 유족
“어려운 이웃 위해 써달라”
성금 300만원 시청에 익명 기탁

  • 기사입력 : 2018-02-19 07:00:00
  •   

  •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고 피해자 유족이 지난 14일 익명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300만원을 밀양시청에 기탁해 지역사회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관련기사 7·16면

    18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발생한 세종병원 화재사고 피해자 유족이 밀양시청 주민생활지원과를 방문해 성금 기탁을 외부에 알리지 말아달라며 봉투를 놓고 갔다. 봉투에는 300만원이 들어 있었다.

    기탁자는 “화재사고로 어머니를 떠나 보내게 돼 가슴 아프지만 밀양시 공무원들의 협조로 원만히 장례를 치르게 돼 감사하다”며 “지역사회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일호 시장은 “화재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슬픔 속에서도 생활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익명의 주민에게 감사함을 전하지 못해 매우 아쉽지만 기탁해 주신 소중한 성금을 도움이 꼭 필요한 분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밀양시는 기탁된 성금을 ‘밀양행복나눔펀드’에 입금해 생활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 의료비, 생계비, 생필품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고비룡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고비룡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