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화제천 비점오염 저감시설 이달 말 준공
국비 70억 등 총사업비 140억 투입저감시설·인공습지·산책로 등 조성화제천·낙동강 수질 개선 효과 기대
- 기사입력 : 2018-04-0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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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는 낙동강 수계 수질개선을 위해 지난 2015년 연말부터 원동면 화제리 화제천 일원에 진행했던 비점오염 저감시설이 이달 말에 준공된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시설은 비가 올 때 오염 물질을 함유한 초기 우수가 하천으로 유입되기 전에 생태습지 및 저감시설을 이용해 오염물질을 처리한 후 하천으로 방류하는 시설이다. 특히 화제지역 일원의 대단위 축산단지의 비점오염원을 처리함으로써 낙동강 유입 지류인 화제천의 수질 개선 효과와 본류인 낙동강의 수질 개선을 위해 이 사업이 진행됐다.
이달 말 준공되는 양산시 원동면 화제리 화제천 일원 비점오염 저감시설./양산시/
총사업비 140억원(국비 70억원, 시비 70억원)을 투입해 화제천에 조성한 시설은 저감시설 1개소(처리용량 1800㎥)와 4290㎡의 인공습지, 데크로드, 산책로 등이 조성됐다. 여기다 수크령, 꽃창포 등 다양한 수생식물과 산책로 주변에는 시목인 이팝나무 및 왕벚나무, 느티나무 등 많은 조경수를 심어 수질정화 기능과 시민들에게 쾌적한 친수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향후 생태공원으로서 유치원, 초등학생들의 생태학습장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화제천 유역 비점오염 저감시설은 낙동강 방류수역 수질개선과 지역주민의 휴식공간으로도 활용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비점오염 저감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긍정적인 인식을 유도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 이상기후에 따른 가뭄이나 홍수, 지하수 부족, 수질 악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진행중인 도시침수 예방사업, 방류수 재이용사업, 비점오염 저감사업, 그린빗물 인프라 조성사업 등을 확대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도시의 물 순환 체계의 효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김석호 기자 shkim18@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석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