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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 제일강산- 강현욱(산림조합중앙회 부울경본부 차장)

  • 기사입력 : 2018-04-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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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강산(第一江山)은 사전적으로는 ‘경치가 매우 좋은 곳’이라는 뜻으로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강과 산을 뜻하지만, 안중근 의사의 유묵 중 ‘제일강산(第一江山)’은 1910년 2월 만주의 여순 감옥에서 남긴 글씨다. 조국 강산을 천하제일의 강산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고, 가볼 수 없는 조국강산에 대한 그리운 심정을 담았다.

    이렇듯 애틋한 마음으로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생각하고 지킴으로써 국가의 지붕이자 쉼의 터전인 산림을 지키고 가꾸며 우리 강산을 제일강산(第一江山)으로 가꾸어 가야겠다.

    우리나라 아픈 기억의 역사로 일제강점기부터 6·25전쟁을 거치면서 많은 산림이 훼손됐고, 그로 인해 국토가 황폐화됐으나, 많은 분들의 땀방울과 노력으로 현재는 남한 국토의 64%는 산림이다. 우리 산림을 제일강산으로 만들고 지속 가능한 산림으로 가꾸어 가는 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의 과제다.

    그러나 우리는 강산의 64%를 차지하는 숲과 산림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대부분의 산림자원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제는 우리 사회가, 우리가 필요로 하는 산림자원을 수입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우리 숲과 산림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며 건강한 산림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

    제일강산을 만들어 가기 위해 남은 과제가 또 하나 있다. 바로 남과 북 한반도의 완전한 산림녹화다. 모두가 알고 있듯 분단된 국토는 사람뿐만 아니라 산림의 생태계마저 분단시키고 말았다.

    필자가 오래전 북한의 개성을 방문하였을 때에도 느꼈지만 나무 한 그루 없는 민둥산도 보았다. 북쪽의 산림은 어쩌면 지금 나서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회복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이와 관련해 현재 산림 관계기관에서 한반도의 통일 등을 대비해 북녘땅에 심을 나무들을 양묘하는 등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속 가능하고 완전한 한반도의 산림녹화야말로 안중근 의사가 염원하던 제일강산을 회복하는 중요한 과업이고 후손에게 전해줘야 할 의무로서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강현욱 (산림조합중앙회 부울경본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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