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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차상호 정치부 차장

  • 기사입력 : 2018-05-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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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지사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말이 많다. 비슷한 시기에 조사한 두 곳의 여론조사 결과 차이가 너무 컸기 때문이다. 경남도지사 여론조사는 4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부산일보(리얼미터)가 4월 13~14일에 한 조사가 처음이다. 응답률은 5.8%였고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와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의 격차는 9.1%p였다.

    ▼매일경제·MBN(메트릭스)의 14~16일 조사에서 격차는 12.5%p, MBC경남(리얼미터)의 17~18일 조사는 15%p, JTBC(한국갤럽)의 22~23일 조사는 오차범위 내였다. 이후 MBC경남(리얼미터) 5월 1~2일 조사에서는 격차가 29.5%p까지 벌어졌고, 4월 30일부터 5월 1일간 조사한 MBC(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는 10.8%p 격차였다. 조사방식, 시기 등 모두 달랐다. ARS는 익명성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기계음에 대한 거부감 등이 있어 응답률이 낮은 편이다. 반면 면접조사는 일단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응답자가 허위의사를 표시할 가능성도 있다.

    ▼조사 시기도 눈여겨봐야 한다. 4월 20일에 김경수 후보가 출마선언을 했고, 그 이전 조사는 ‘드루킹’ 문제가 이슈화됐을 때였다. 4월 27일 이후 조사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여론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이러니저러니 따지고 봐야 할 게 너무 많은 게 바로 여론조사다. 조사방식이나 표본, 응답률, 문항 모두 천차만별이다. 그러니 시기별로 여론조사 결과 추이를 본다고 해서 반드시 맞느냐 하면 꼭 그렇다고 답할 수 없다.

    ▼왜 여론조사를 할까? 숫자로 명확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숫자는 객관적 혹은 과학적이라고 믿게 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 가면 등록된 모든 여론조사가 어떻게 조사됐고 표본은 몇 명이며, 응답률은 어떻고 결과는 어떻게 나와 있는지 상세히 알 수 있다. 보도된 숫자만이 아니라 그 이면을 한 번 더 들여다보고 여론조사 결과에 의문을 가질 때가 왔다.

    차상호 정치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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