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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세이로 읽는 맹자- 2000년 전 맹자에 사람과 정치 ‘답’ 있다

고전 ‘맹자’가 주는 교훈 쉽게 풀어 써
양혜왕편·공손추편 등 7편 전편 담아

  • 기사입력 : 2018-05-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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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자>는 전국시대인 BC 280년경에 만들어진 책으로, 유가에 속하는 사상가 맹자의 언행을 기록하고 인의(仁義)의 도덕을 강조했다.

    ‘양혜왕편(梁惠王篇)’, ‘공손추편(公孫丑篇)’, ‘등문공편(?文公篇)’, ‘이루편(離婁篇)’, ‘만장편(萬章篇)’, ‘고자편(告子篇)’, ‘진심편(盡心篇)’ 등 모두 7편으로 구성돼 있다. 각 편은 상하로 나뉘기 때문에 실제로는 14편인 셈이다.

    ‘양혜왕편’은 맹자가 양(梁)나라(위(魏)나라), 제(齊)나라, 추(鄒)나라를 유세할 때의 기록으로, 각 제후에게 인정(仁政)을 설파한 내용이다.

    ‘공손추편’은 대부분이 맹자가 제나라에 머물렀을 때의 기록이며, 선왕과의 문답이나 맹자가 제나라를 떠날 때의 정황 등이 기록돼 있다. 사람에게는 측은(惻隱), 수오(羞惡), 사양(辭讓), 시비(是非)의 마음이 있어서 이로부터 예와 지혜가 싹튼다고 한 ‘사단설(四端說)’이 여기에 나온다.

    ‘등문공편’은 묵가(墨家)와 농가(農家), 종횡가(縱橫家)를 비롯한 각 파의 사상가와 나눈 문답으로, 그들의 사상과 유가(儒家) 사상의 차이점을 말하고 있다.

    ‘이루편’은 짧은 문장으로 구성돼 있고, 인의(仁義)와 효양(孝養), 반성(反省) 등을 논하고 있다.

    ‘만장편’은 주로 맹자가 만장(萬章)과 나눈 문답으로 구성돼 있으며, 그 내용은 고대의 성인 요순(堯舜)의 전설이나 공자의 언행과 함께 유가가 이상으로 삼는 인물상을 논하고 있다.

    ‘고자편’은 주로 인간의 본성을 논하고 있다. 맹자는 고자(告子)와 나눈 문답을 통해,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도덕성을 가지고 있다는 ‘성선설(性善說)’을 펼치고 있다.

    ‘진심편’은 천명(天命)과 마음, 인간의 본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맹자가 은퇴한 이후의 어록으로 보인다.

    이수오 저자가 쓴 <에세이로 읽는 맹자>는 <맹자>에 대해 주석을 달고 강설한 것이 아니며, 또한 문헌적 고찰을 시도한 것도 아니다. 더욱이 맹자 개인의 사상적 전모를 전개한 책도 아니다.

    다만 이 시대에 <맹자>라는 고전을 잃고 우리가 무엇을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대해 서술한 책이다. 특히 한글 세대는 <맹자>를 쉽게 접하기도 쉽지 않고, 그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보고 요약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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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에서 ‘왕’과 ‘신하’와 ‘왕도’라는 표현은 ‘대통령’과 ‘공무원’과 ‘민주제도’로 각각 대체해서 읽으면 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사람됨과 정치의 본질을 좀 더 이해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함안에서 출생했으며 서울대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생물공학 (이학박사)을 전공했다. 창원대 교수와 일본 구주대학 방문교수, 미국 캘리포니아대 방문교수, 경남신문 논설위원을 거쳐 창원대 제2대, 제3대 총장으로 재직했다. 저서로 중국 고전 <과학자가 읽어주는 논어>·<내 청춘의 독서 노자>·<장자의 무하유>, 시집 <저 높은 곳에 산이 있네>·<세한행>· <한내실 이야기>·<지금은 알 것 같습니다>·<그대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 칼럼집 <진실의 문을 찾아서>·<무엇으로 채워나갈 것인가>, 수필집 <누가 산수유 꽃을 피웠는가>, 전공서적 <발효공학> (공저) 등이 있다.

    이수오 지음, 문학수첩 펴냄, 1만5000원.

    양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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