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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성장하게 하는 과정중심평가- 이상락(창원 광려중 교장)

  • 기사입력 : 2018-07-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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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맘때가 되면 대부분의 중·고등학교에서는 1학기말 시험 준비로 바빠진다. 학생들이나 교사, 학부모 모두가 긴장하게 되는 시기다.

    시험을 좋아하는 학생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시험에 대한 불안감과 상호 비교, 결과의 서열화 등으로 유쾌하지 않은 경험들이 많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 시험은 피할 길이 없다. 영국의 물리학자 윌리엄 켈빈 경은 “측정이 없으면 개선도 없다”고 했다. 시험을 통해 성취 수준을 확인하고 피드백이 이뤄져야 진정한 배움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교직에 몸을 담는 순간부터 늘 평가 속에 놓여 있었지만, 평가에 대한 근원적인 고민을 하지 않은 적이 없다.

    아무리 좋은 교육 목표를 설정하고 의미 있는 교육 활동이 이뤄져도 평가 문제에 부딪히면 시험은 왜 치는 걸까? 하는 의문을 가질 때가 많았다. 결과 중심의 평가와 입시 성적만으로 판단되는 아쉬움이 컸기 때문이다.



    시험은 공정성을 담보하고 모두가 납득할 수 있어야 하지만, 교수-학습 과정 중에 상호작용과 피드백을 통해 학생의 변화와 성장 발달에 관심을 둠으로써 학생 개개인의 삶에 의미를 새기고, 살아가는 힘을 키우는 방향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라고 불리는 미래사회는 지금까지와는 좀 더 다른 사회가 펼쳐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암기 위주의 단순한 지식을 묻는 시험은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인 4C(협업력, 창의력, 소통력, 비판적 사고력)를 기르는 데 한계가 있다.

    학생 개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역량을 펼쳐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평가(학교시험)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그동안 부모님 세대가 경험한 선택형 중심평가에서 과정중심평가로 평가의 관점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

    과정중심평가는 수업 과정 속에서 피드백이 이뤄지는 학습을 위한 평가, 학습으로서의 평가다. 그렇기 위해서는 학교 교육에 대한 사회구성원 간에 신뢰할 수 있는 공감대 형성과 교육 본질에 입각한 입시의 근본적인 변화가 모색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이상락 (창원 광려중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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