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2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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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이치, 공부가 아닌 독서에 있다

독서로 말하라 노충덕 지음, 모아북스 펴냄, 1만4000원
20여년간 교사 경험 바탕으로
저자가 연구한 최적의 독서법

  • 기사입력 : 2018-09-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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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의 햇살은 아직 따갑지만 아침, 저녁 선선한 바람에 계절의 변화를 감지한다. 가을 초입에 독서를 이야기한 책이 나왔다.

    저자는 수십 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직업으로 삼으면서 진정한 공부가 무엇인지 오랫동안 고민했다. 그가 찾은 답은 독서였다. 책을 통해 새로운 관점을 얻었고 든든한 자신감도 얻었다. 제대로 책을 읽자고 결심하고 목표와 의지를 가지고 본격적으로 독서를 시작했다. 독서 노트를 쓰고 SNS에 공유했다. 최적의 독서법을 연구하고 독서에 대한 생각을 정리했다. 그 결과물이 이 책이다.

    저자에게 책이란, 독서란 무엇일까? 책이란 삶의 기쁨, 존재의 의미, 인생의 품격과 함께 단단한 나를 만드는 생각의 도구다. 공부 잘하는 것과 독서 잘하는 것은 다르다. 자기 발전을 위한 최고의 방법은 독서다. 이 책은 그 새로운 길로의 안내서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다. 읽을 책을 고르는 일도 마찬가지다. 학생 손에 쉽게 닿는 책이 있고, 직장인이 고르는 책이 다르다. 여성과 남성이 가진 독서 취향도 다르다. 어떤 사람은 소설과 역사서를 읽고 싶어 하고, 에세이를 싫어하거나 고전이나 신간만 찾는 사람도 있다. 책 읽는 모습을 보고 직장 상급자나 동료가 책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곤란하다. 독서 취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20여 년간 학생들을 가르쳐온 저자는 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에 대해 나름의 기준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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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사, 국사 교과서에 실린 책은 대부분 읽는다. △독서가가 추천한 책을 읽는다. △국회도서관이나 출판사 서평을 보고 고른다. △실용도서를 읽는다. △책 속에서 책을 찾는다. △세계 유명 대학이 선정한 책을 찾아 읽는다.

    저자는 책 읽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책 읽는 법에는 딱 정해진 법은 없고 읽는 사람에게 가장 편안하고 알맞으며 취향에 맞는 방식을 택하면 된다고 한다.

    첫째, 밑줄 긋고 메모하며 읽는다. 평가와 주석을 달고 독서일기를 쓴다. 마오쩌둥이 대표적인 사람이다. 둘째, 많이 읽도록 애쓴다. 저자는 매년 100권을 읽기 위해 노력한다. 빌려 보기보다는 되도록 사서 읽는다. 책을 읽은 뒤에는 반드시 독서노트를 쓴다. 셋째, 폭넓게 읽는다. 독서의 기초는 다양하게 읽는 것이다. 분야를 넓혀가며 관심과 식견도 넓힌다.

    넷째, 비판적으로 읽는다. 저자의 말에 무조건 동조하지 않고 의심하고 추리하며 읽는다. 비판적 읽기를 꾸준히 하면 다른 책의 논조나 저자의 인식까지 유추해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긴다.

    다섯째, 이어가며 읽는다. 지적 호기심을 풀 때 쓰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법이다. 한 분야를 정하고 기본서부터 시작해서 수준을 올려간다. 한 분야에 연관된 다른 분야로 확장해간다.

    여섯째, 천천히 읽는다. 독서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바는, 다독이 꼭 독서의 기본은 아니라는 것이다. 많이 읽기보다 책 한 권을 천천히 읽는 것도 좋다. 역사서, 철학서, 소설보다는 산문을 읽을 때 어울리는 방법이다.

    일곱째, 지도책을 펴놓고 함께 읽는다. 소설이든 인문서든 책 속 이야기에는 꼭 공간이 등장한다. 지도책에서 지금 책이 말하는 공간을 더듬어가며 독서를 하면 이해도가 높아지며 뜻하지 않게 다른 분야와 연결되는 통찰의 순간을 느낄 수 있다. 양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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