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20일 (화)
전체메뉴

문화원의 역할- 배원진(창원문화원장)

  • 기사입력 : 2018-09-07 07:00:00
  •   
  • 메인이미지

    문화원이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문화원은 지역문화의 개발, 연구, 조사 및 문화 진흥을 목적으로 설립되어 있는 특수법인이다. 한국문화원연합회 산하에 전국 231개 문화원을 두고 있다.

    창원은 과거 전형적인 농촌지역에서 창원공단 개발과 배후 신도시 조성으로 도시화가 급속 진행돼 전국 각지에서 유입된 인구 증가로 정주의식과 애향심이 부족했다. 이에 향토사랑과 지역문화 및 역사관을 심어주고 창원시민으로서 정체성 확립을 위해 창원문화원이 1987년 설립되었다. 2012년 3월 전국 최고 수준의 독립원사를 갖추고 경남의 중심 문화원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문화 전도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향토사, 민족사 등 역사와 문화 함양을 위해 사회교육기관으로 박물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그 외 사업으로 역사의식 재현과 시니어 합창단 운영, 20여 개 장르의 문화예술교실 운영, 창원의 인물 알리기 사업, 학생백일장 개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가 있는 날 공연, 향토사료집 발간, 회원 역사문화탐방 등 어린 학생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시민들과 가까이하고 있다.

    문화원은 지역 고유의 역사적 배경이나 인물을 발굴하여 얼과 정신을 계승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관련기관의 지원 및 건의와 협조를 통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고 했다. 지자체에서는 자기 고장의 역사적 인물이나 향토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관광자원으로 연계시키고 있다.

    대마도를 정벌하고 4군 개척의 명장으로 창원의 역사적 인물인 최윤덕 장상에 대해 재조명해보고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검토해 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임진왜란 때 군·관·민이 한 명도 항복하지 않고 왜적에 투쟁했던 공으로 창원대도호부로 승격되었던 역사성을 부각하기 위한 연구도 필요하다. 또한 통합시 106만 인구에 걸맞은 종합박물관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역사 복원은 우리 고장의 역사의식과 뿌리를 찾는 사업인 만큼 통합창원시의 구심점 역할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기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지 않을까 생각한다.

    배 원 진

    창원문화원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