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30일 (화)
전체메뉴

옷으로 보면 4국시대?… 김해시 ‘가야복식 복원’ 보고회

금관가야인 옷 매무새 고구려·백제·신라와 달라

  • 기사입력 : 2018-11-15 07:00:00
  •   
  • 메인이미지
    금관가야인들이 착용한 관모, 허리띠 등 복식.


    금관가야인들은 두루마기와 긴 저고리를 착용하는 등 옷 매무새가 같은 시대 고구려, 백제, 신라인들과는 달랐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이 연구결과는 13일 김해시청 사업소동회의실에서 개최된 가야복식 복원사업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드러났다.

    김해시의 연구용역을 의뢰받은 부산대학교 한국전통복식연구소는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지난 7개월간 진행한 연구내용과 진행계획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수집 조사된 주요 연구내용을 보면 금관가야의 복식은 고구려 왕과 관리들의 삼(윗도리)과 백제, 신라의 유(저고리)와 다른 포(두루마기)와 장유(긴 저고리)를 모두 착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장신구의 경우 관모, 머리장식, 허리띠, 신발 130여점을 조사한 후 아이템별, 신분별, 남녀로 구분했다.

    갑주분야에서는 금관가야를 중심으로 한반도 남부에서만 확인되는 종장판갑(縱長板甲: 세로로 긴 철판을 이어 만든 갑옷)을 분석하고 있다. 종장판갑에는 금관가야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는 궐수문(고사리 모양의 무늬), 새문양, 세선 장식이 확인됐다.

    시는 내년 3월 대구 패션페어에서 ‘금관가야의 복식’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해 금관가야 복식 연구 성과를 대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가야복식을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현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명현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