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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19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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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지엠 불법파견’ 풀 수 있을까

노동계, 허성무 시장에 도움 요청
어제 창원시청서 관계자 면담 가져
허 시장 “시가 적극 돕겠다” 밝혀

  • 기사입력 : 2018-11-2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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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경남지역 노동계가 한국지엠 창원공장 불법파견 사태 해결을 촉구하면서 창원고용지청 점거농성에 들어간 지 9일째인 20일 도내 노동계 대표가 허성무 창원시장을 만나 문제해결을 위해 시가 적극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허 시장은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도록 창원시가 적극 돕겠다고 밝혀 사태 해결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19일 6면 ▲‘한국지엠 사태’ 청와대 국민청원 시작 )

    허성무 창원시장과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 홍지욱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창원시장실에서 만나 이같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면담은 지역 노동문제 해결에 창원시가 나서달라며 지난주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가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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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성무 창원시장이 20일 오전 집무실에서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과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 불법파견 문제 해결과 관련해 면담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노동계는 이 자리에서 최근 이어지고 있는 창원고용지청 점거농성과 관련, 핵심 쟁점인 ‘해고자 복직’과 ‘고용안정 담보’를 위해 창원시가 목소리를 내달라고 요청했다.

    점거농성 이후 창원고용지청장의 중재로 이어지고 있는 노사정 3자 협의에서 한국지엠 협력업체 측은 해고자 64명 중 36명을 우선 3개월 단기 계약직으로 채용한 뒤 향후 고용 연장을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반면 노동계는 초단기직 재고용으로는 고용 안정이 담보되지 않는다며 이러한 안을 거부하고 있다.

    류 본부장은 면담에서 “3자 논의로 조금씩 접점을 찾아가는 과정이지만 해고자들의 초단기 계약안을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며 “고용 안정 담보와 해고자 전원에 대한 고용 보장 등을 위해 창원시장이 나서서 역할을 해주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허 시장은 “지역 고용시장 안정을 위해 한국지엠 창원공장과 협력업체들에 서한문 발송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동원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고용을 통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협력해줄 것을 촉구하겠다”며 “협력하는 기업들에게는 동반성장 협력자금,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최대한 지원하는 등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노동조합에서도 이러한 조치에 상응해 기업이 안정성을 갖고 경영에 임할 수 있도록 양보와 협조체제를 유지해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도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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