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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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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분성산 중턱 잇단 화재, 방화 가능성 조사

2곳서 ‘타다 남은 종잇조각’ 발견
시, 동일 유형 흔적 나와 수사 의뢰
경찰, CCTV확보·탐문수사 등 나서

  • 기사입력 : 2019-01-08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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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김해 분성산에서 연이어 발생한 화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방화로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5면 ▲건조한 날씨에 도내 산불 주의보 )

    8일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0시 30분께 김해시 구산동 분성산 중턱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타다 남은 종잇조각이 발견됐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전 0시 55분께 구산동 분성산 7부 능선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도 동일 유형의 종잇조각이 발견됐다.

    시 자체 조사 결과 일주일 남짓 간격을 두고 발생한 두 화재 현장에서 비슷한 연소물이 발견됐고, 화재 발생 시간도 자정에서 오전 1시 사이 발생한 점, 두 화재의 발생 반경이 수백 미터 이내인 점을 들어 누군가 고의로 불을 질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김해중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메인이미지지난 6일 오전0시 30분께 김해시 구상동에서 불이 나 임야1.5ha를 태우고 11시간 만에 진화됐다
    메인이미지소방대원들이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김해시/

    이에 앞서 지난달 25일 오후 1시 38분께 김해시 동상동 분성산 등산로 입구에서 화재가 발생해 15㎡의 임야를 태웠지만, 이날 화재는 주거지역과 인접해 있고 대낮에 발생한 점을 들어 방화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시와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8일 오후 경찰이 화재 현장을 확인한 결과 발화지점 주변으로는 수십 개의 비공식 등산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등산로 입구에 CCTV가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아 경찰은 주변 차량 블랙박스와 인근 아파트 등에 설치된 CCTV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현장으로 가는 등산로가 많아 최대한의 영상 자료를 확보 중이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도 벌일 예정이다”고 했다.

    박기원 기자 pk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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