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거울 앞에 마주 선 순간 어떤 가식도 근심도 존재하지 않는다. 순수하고 설레는 사랑 가득 품은 마음으로 작업할 때 내가 가장 사랑스럽다.”
“마음에 가득 품은 것들로 세상에 외치고 싶다”는 박혜정 작가의 ‘사랑한다 말할까’전이 사천 리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박혜정 作
박혜정 作
전시회에서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표현한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공간과 시간, 그 사이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과 보이지 않고 만질 수 없어도 느껴지는 사랑·희망·꿈·기대·미래·인생 등을 작품에 담아내고자 끊임없이 지우고, 칠하고, 닦아내고, 뿌리고, 붙이는 반복들을 했다. 이를 통해 한 발자국씩 가까워져 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전시는 사천 리미술관과 협약을 맺은 사천도서관(5점)과 경상대 내 GNU 북카페(4점)에서 동시에 박 작가의 작품을 각각 만날 수 있다.
그녀는 “작업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작업실에서 하루 온종일 사부작거리며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을 때 가장 나다워진다”고 말한다. 작가는 또 말한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위해 이제 얘기해볼까?, 나 이제 그대에게 사랑한다고….”
전남 여수에서 활동 중인 박 작가는 2017년 대한민국 통일문화제 문화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남농미술대전·무등미술대전에서 특선을 받았다. 2017년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에서는 홍보코디네이터로 활동하기도 했다. 전시는 3월 31일까지. 문의 ☏ 835-2015.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