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이사철로 접어들었지만 도내 주택 거래시장은 여전히 위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월 주택 거래량에 따르면 경남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3294건으로 전년 동기(3691건) 대비 10.8% 감소했다. 특히 3월로만 따지면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후로 가장 적었다.
자료사진./픽사베이
전월세 거래도 줄었다. 도내 3월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7600건으로 전년 동월(7631건) 대비 0.4% 감소했다.
이 같은 거래량 감소를 반영하듯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도 매주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 8일 기준 경남의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87.2(2017년 12월 4일=100)로 전년 동기(97) 대비 10.1% 하락했다. 특히 3월 넷째 주에 전주 대비 보합세를 유지한 것을 제외하면 지난해 4월부터 매주 하락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거제의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가 가장 낮았다. 지난 8일 기준 거제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74.6으로 전년 동기(92.3) 대비 19.2% 하락했다. 거제 다음으로는 창원 성산구와 김해시(84.7), 창원 의창구(85.7)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3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1357건으로 전년 동월(9만2795건) 대비 44.7% 하락, 전월세 거래량은 17만7238건으로 전년 동월(17만8224건) 대비 0.6% 감소했다.조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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