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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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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경매시장, 2개월째 ‘저조’

법원경매 ‘지지옥션’, 4월 동향 조사
낙찰률 22.99%, 17개 시·도 중 ‘최저’
낙찰가율 64.75%·평균 응찰자 2.7명

  • 기사입력 : 2019-05-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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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법원경매 낙찰가율이 4개월 만에 70%를 기록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지만 경남 경매시장은 지난달에 이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4월 경매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경남의 주거시설,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등 전체 용도 낙찰률은 22.99%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낙찰가율은 64.75%로 경북(63.26%), 충남(63.86%)에 이어 세 번째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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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의 평균 응찰자 수는 2.72명으로 제주(2.32명), 충북 (2.42명) 다음으로 전국서 세 번째로 낮아 투자자들의 관심도 저조했다.

    반면 전국 경매시장 분위기는 점차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연속 60%대에 머물렀던 낙찰가율은 반등에 성공하며 71.6%를 기록했다. 올해 1월과 2월 1만건에 못 미쳤던 진행 건수는 4월 1만1000건을 넘어서면서 지난 2016년 5월 1만2153건 이후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분석 대상인 전국 17개 시·도 중 인천과 부산만 전월보다 줄었고, 나머지 시·도는 모두 증가한 점이 전국 진행 건수 증가로 이어졌다.

    도내 경매시장 침체에도 일부 지역에서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함안군 유현리의 공장은 80억원에 낙찰돼 4월 경남 경매시장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2위 역시 함안군에 소재한 공장으로 낙찰가는 36억원이었다. 2월과 3월에 이어 거제 주거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 장평동 소재 아파트가 23대 1의 경쟁률 속에 감정가의 80%인 1억6936만원에 낙찰되면서 경남 최다 응찰자 물건에 이름을 올렸다.

    김해 외동의 아파트는 20명이 입찰에 참여해 2위를,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의 오피스텔은 19명이 응찰해 3위를 차지했다.

    박기원 기자 pk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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