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7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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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감 가공공장·팜스테이로 ‘농업 6차산업화’ 준비

[농업 생존 위한 경남농협 경쟁력 찾기] 창원시지부
단감 가공식품 홍보·판촉행사 열고
팜스테이 홍보·답사기 발간 등 지원

  • 기사입력 : 2019-06-18 08: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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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창원농협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에서 지난 5월 17일부터 31일까지 열린 ‘창원 단감 가공식품 홍보·판촉 행사’에서 백승조 조합장과 황규종 창원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등이 판촉행사를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남창원농협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에서 지난 5월 17일부터 31일까지 열린 ‘창원 단감 가공식품 홍보·판촉 행사’에서 백승조 조합장과 황규종 창원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등이 판촉행사를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자유무역협정(FTA)과 농촌 고령화 등으로 농업 경쟁력이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 농업, 농촌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전제돼야 하는 농가의 생활수준 안정도 먼 나라 얘기다.

    모순적이게도 농부가 농사만 지어서는 먹고 살기 힘든 세상이 된 2019년 현재, 농촌 경제의 해법으로 대두되는 건 단연 ‘6차산업’이다. 6차산업이란 농촌에 존재하는 모든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농업과 식품, 특산품 제조가공(2차산업) 및 유통판매, 문화, 체험, 관광, 서비스(3차산업)등을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으로, ‘농촌융복합산업’으로도 표현한다.

    농업은 식량 안보와 환경 보전 등 국가 전체의 공익 증대를 위해 어떤 형태로든 유지, 발전돼야 하는 건 자명한 사실이다.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존재하는 농협 역시 농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7일 경남 농업의 미래를 위해, 경남농협 각 시군지부는 6차산업을 비롯해 농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들여다봤다. 첫 타자는 창원시지부다.

    창원시지부의 농가경쟁력 사업 키워드는 ‘단감’이다. 창원시는 2017년 기준 단감 재배면적 1930ha로 연간 4만t의 단감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단감생산량 11만4330t 중 6만8933t를 경남이 담당하고 있고 그 중 55%(3만8140t)가 창원에서 생산되니, 명실상부 대표적인 단감 생산지임이 틀림 없다.

    지난해 기준 창원시 주요 농산물 생산규모는 국화(588억원)를 제외하고 단감(579억원)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쌀 487억원, 고추 404억원, 파프리카 116억원, 토마토 110억원, 수박 94억원이었다.

    창원시지부는 지난 17년간 창원단감축제를 후원한 데 이어 올해는 단감 가공식품을 홍보하고 판촉하는 행사를 계획해, 지난 5월 17일부터 31일까지 남창원농협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에서 개최했다. 소비 활성화와 판로 확대를 통해 창원단감을 명품화하겠다는 각오로 창원단감으로 가공식품을 만드는 업체들을 모아 단감김치, 단감떡, 단감즙 등 그들이 만드는 십여가지 가공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였다. 행사가 끝나고 가공식품들 중 선호도가 높은 단감김치, 단감빵, 단감즙 등 3품목은 아예 농협 하나로마트에 입점시켰다.

    농협이 주관하는 농촌체험여행으로, 농가에서 숙식하며 농사, 생활, 문화체험과 주변관광지 관광 및 마을 축제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6차산업의 취지에 꼭 맞는 ‘팜스테이’ 참여마을도 세 곳으로, 모두 성업 중이다.

    대산면 빗돌배기마을, 동읍 다호리고분군마을, 북창원 오체향마을 등 세 곳 모두 2007년에 지정됐다.

    팜스테이는 농가참여도, 친환경농법 이용 등 일정 조건을 갖춘 마을이 지역농협에 팜스테이 마을 신청을 하면 농협 시군 농정지원단, 지역본부, 중앙본부 순서로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농협은 선정된 마을에 도배·장판, 식기 등 숙박시설 조성에 필요한 기자재를 비롯해 마을 환경조성을 위한 지원금을 지급하고, 마을 홍보 책자 및 인증패, 답사기 발간 등 홍보도 지원한다.

    대표적으로 빗돌배기마을은 스스로 ‘단감’으로 가장 유명하다고 자신하는 곳이다. 때문에 연중 단감파이 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전래놀이, 공예체험을 기본으로 철마다 농산물 수확체험, 모심기, 미꾸라지 잡기, 주남저수지 철새탐조, 짚풀 줄넘기 등을 제공한다. 살거리는 역시 명품단감, 단감와인, 감식초, 감잎차, 전통된장이며 먹거리에는 단감비빔밥도 있다. 창원시지부에 따르면 이들 농가에는 연 평균 1800명씩 방문해 1억2000만원 정도의 소득을 안겨주고 있다.

    현재 창원시지부는 ‘단감 가공공장’ 설립 추진으로 농업의 6차산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단감 가공공장 설립은 이성섭 창원시지부장의 핵심 추진사항으로, 비품(상처가 있는) 단감이 공판장에 출하되면 더욱 저렴한 것을 찾는 소비자 심리로 인해 정상품까지 가격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는 것에 착안했다. 비품을 가공공장에서 수용할 경우 정상품 가격 보장은 물론 비품의 부가가치 창출 기회가 생긴다는 것이다. 또 가공공장 설립을 통해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은 물론, 수익이 발생하면 단감을 출하한 농가에 혜택이 돌아가게 할 계획이다. 올해 사업 계획을 세우고 내후년 개점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이성섭 지부장
    이성섭 지부장

    이성섭 창원시지부장은 “현장 중심에서 직접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창원단감이 2019년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로 선정됐지만 많은 비품단감이 처리에 문제가 생길 것을 대비해 단감 가공공장 건립을 창원시에 건의해 유통 및 부가가치 창출, 단감농가 수익증대 등 농가소득 증대를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창원시지부는 지역 농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농협 일괄적으로 지원하는 토양개량제 지원, 농촌인력중개, 농기계 무상수리 이외에도 지자체와 협력해 △벼 육묘용 상토매트 △창에그린 포장재 △플라즈마 활성수 기술보급 △브라보 경남 포장재 △농자재 살포용 드론구입 등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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