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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19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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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 고소 전어가 돌아왔다… 하동·사천에서 출하 본격화

지난 15일 금어기 종료·출하 시작
하동 중평·술상 전어판매장 운영

  • 기사입력 : 2019-07-18 20: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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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여름은 아직 시작도 안했고 초가을도 아직 저만치 있는데, 벌써 가을 어류 햇전어가 출하돼 미식가 유혹에 나선다.

    15일까지 이어져 온 전어 금어기가 종료되면서 본격 출하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하동과 사천지역에서는 이번 주부터 ‘바다의 가을전령’, ‘깨가 서 말’이라는 전어 출하를 본격화한다.

    지난해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 축제’에서 상인이 전어를 잡고 있다./경남신문DB/
    지난해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 축제’에서 상인이 전어를 잡고 있다./경남신문DB/

    ◆하동 술상어촌계 19일부터 출어= 하동군에서도 벌써 전어 판매장이 문을 열었다.

    하동군 금남면 중평마을 어촌계에서는 지난 16일부터 전어 조업에 나서 하루 평균 500㎏을 어획하고 있다. 이 어촌계는 같은 날부터 전어판매장도 문을 열었다. 판매장에서는 전어 통마리, 회, 회무침, 구이 등 전어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전어는 활어 기준으로 ㎏당 7000~8000원이다. 물론 회를 썰어주거나 구이 등 요리를 해줄 때는 추가 비용이 든다.

    하동 진교면 술상어촌계는 19일부터 10여 척의 선단이 술상 앞바다에서 전어 조업에 나선다. 술상항 공동판매장과 금성면 갈사리 나팔항에서는 19일부터 수산물 판매장을 운영한다.

    하동산 전어는 노량 앞바다와 사천만 민물이 합류하는 거센 조류지역에 서식해 고기가 쫄깃하고 고소해 영양가가 높다.

    ◆24~28일 사천서 전국 첫 전어축제= 사천시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삼천포항 팔포 음식특화 지구 일원에서 ‘제18회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를 연다. 전어 축제로는 국내 처음인 셈이다.

    삼천포 앞바다는 해수 흐름이 빠르고 먹이생물이 풍부해 전어 육질이 쫄깃하고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여름철 경남의 대표 먹거리 축제인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는 ‘삼천포항 여름 햇전어의 유혹, 잡수시고! 노시고! 주무시고 가이소!’라는 주제로 손님을 맞이한다. 특히 이번 축제는 인건비와 재료비 등의 인상요인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이 부담 없이 사천 전어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행사기간 중 전어 한 접시 1만2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축제장에서는 맨손 전어 잡기 체험을 비롯해 특산물 깜짝 경매, 축하 공연 등도 풍성하다.

    허충호·정오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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