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7일 (토)
전체메뉴

[창업보육 우수기업을 찾아서] ① 창원 ㈜가고파힐링푸드

해외시장도 ‘한방’에 반했지요
간편삼계탕재료, 액상청 주력상품
백화점·대형마트 입점 경험 살려

  • 기사입력 : 2019-08-28 21:04:20
  •   
  •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최상기)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본지는 정부의 2018년 창업도약패키지지원사업을 위탁받은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경남지역 주관기관을 맡아 지원한 기업 중 경남형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업체를 소개하고 혁신 창업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창업보육 우수기업을 찾아서’를 총 3회에 걸쳐 게재한다.

    1차 농업·2차 가공·3차 유통을 융합한 개념인 6차산업이 새로운 먹거리로 뜨고 있는 가운데 경남에서 우리나라 약초를 원료로 한방식재료 및 한방차 등을 제조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농공상융합 중소기업이 있다. 바로 윤금정(52) 대표가 이끄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주)가고파힐링푸드이다.

    가고파힐링푸드 윤금정 대표가 주력상품인 액상청을 들어보이고 있다./전강용 기자/
    가고파힐링푸드 윤금정 대표가 주력상품인 액상청을 들어보이고 있다./전강용 기자/

    농업회사법인 가고파힐링푸드는 강원도에서 태어난 윤 대표가 한약방을 운영한 외할머니와 약초장아찌를 만들어 백화점 명품관에 입점한 어머니의 가업을 이어받아 한방약재와 농산물을 제조가공하는 식품회사이다.

    윤 대표는 2005년 강원약초농산을 시작으로 여러 대형마트, 백화점 등에 고정 입점하면서 판매 유통망을 구축한 뒤 2013년 7월 가고파힐링푸드를 설립했다.

    가고파힐링푸드는 간편삼계탕재료, 한방 액상청을 주력상품으로 유기농 허브차,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간편삼계탕재료는 뽕나무, 엄나무, 오가피, 헛개나무, 황기, 당귀 성분을 담은 티백 하나로 간편하게 삼계탕, 수육 등을 조리해 먹을 수 있다.

    인삼, 도라지, 오미자, 대추, 생강, 우엉 등 총 6종류의 한방 액상청은 인삼, 벌꿀, 올리고당 등과 한약재 성분이 함유돼 인체에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6년 ISO9001, ISO14001, 2017년 할랄(HALAL·이슬람율법에 따라 도축된 것), ISO22000, 2018년 코셔(KOSHER·유대교 율법에 따라 적합한 것) 인증 등이 이 회사의 노력과 기술력을 말해준다.

    2016년 설립한 기업부설연구소(GH바이오팜 연구소)는 현재 박사 2명을 포함해 모두 6명이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백화점, 대형마트 등 입점 경험을 살려 해외시장 문을 두드렸다.

    2019년 베트남 프리미엄 소비재전, 2018 자카르타 국제프리미엄 소비재전 등 해외 박람회에 참가했다.

    이밖에 2018도쿄식품박람회, 2018중국국제수입박람회 등 큰 규모의 전시회에 빠짐없이 참가해 해외현지의 시장조사와 바이어 발굴을 위해 노력했다. 이런 노력으로 이 회사는 미국, 베트남 등 13개국에 제품을 수출했다. 올해에는 베트남 지사화 사업을 비롯해 동남아에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4년 농촌융복합산업 사업자 인증 및 우수상품으로 선정됐으며, 2016년 경상남도 농식품가공 수출 전문업체로 지정됐다. 2018년엔 농공상융합 중소기업으로 지정됐으며, 2018년 대한민국베스트신상품 대상을 수상했다. 2019년엔 창원형 강소기업, 한국식품연구원 패밀리 기업,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됐다.

    이 기업이 글로벌 수출기업으로 성장하는 데는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센터)의 도움이 컸다.

    센터는 이 회사와 올해 열린 베트남소비재전에 함께 참가해 수출 계약 12건 4만3694달러를 성사시키도록 자금을 지원했다.

    또 글로벌 온·오프라인 입점사업과 기업 비즈니스 모델 분석 및 마케팅 전략 수립도 지원했다.

    이에 힘입어 가고파힐링푸드는 매출이 2018년도 8억원에서 올해 13억원로 1.6배가량 증가했으며, 고용도 3명에서 10명으로 늘었다. 전체 고용인원은 정규직 16명을 포함해 35명이다.

    윤금정 가고파힐링푸드 대표는 지난 23일 경남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을 지역 기업과 지자체 등에서 소비해 줌으로써 지역기업들이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며 지역 6차산업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이어 “수출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용을 창출하는 기업이 되겠다”며 “지역의 인재들이 능력을 발휘하는 기회의 장이 되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 관련기사
  • 김진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