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2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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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신문광고 다시보기] (2) 영화 광고

뽕·정무문·넘버3·ET… 그때 그 영화
못 본 사람은 있어도 모르는 사람은 없다

  • 기사입력 : 2019-10-22 21: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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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블TV 채널 tvN의 알쓸신잡 출연으로 한층 더 유명세를 탄 소설가 김영하는 지난해 발간한 자신의 산문집 ‘읽다’에서 고전과 관련한 흥미로운 구절을 인용합니다. 이탈리아 작가 이탈로 칼비노(1923~1985년)가 쓴 ‘왜 고전을 읽는가’의 “고전이란, 우리가 처음 읽을 때조차 이전에 읽은 것 같은, ‘다시 읽는’ 느낌을 주는 책이다”라는 부분입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는 허균이 지었다는 홍길동전을 제대로 읽어보지 않아도 홍길동을 알고, 춘향전을 읽지 않아도 춘향과 이몽룡의 사랑 이야기를 잘 알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그러한 고전 이야기들이 우리 생활 곳곳에 녹아 있기 때문일 겁니다.

    영화라고 고전이 없을까요? ‘아뵤오~’ 대사와 쌍절곤만 봐도 우리는 이소룡을 떠올립니다. 영화 정무문을 보지 못했어도 말입니다. ‘현정화’, ‘최영의’ 하면 탁구선수와 극진공수도보다는 영화 넘버3의 송강호가 떠오릅니다. 그리고 청불영화는 왜 한 번도 본 적 없는 ‘뽕’ 시리즈만 떠오르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런데 마치 알고 있는 것만 같은 고전을 다시 보면 어떨까요? 김 작가는 “고전이란, 사람들로부터 이런저런 얘기를 들어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실제로 그 책을 읽었을 때 더욱 독창적이고 예상치 못한 이야기들, 창의적인 것들을 발견하게 해주는 책이다”라는 책의 구절도 함께 인용합니다. 넘버3 하면 “유(you), 유, 로버트 존슨? 나 최영의야~”라는 대사가 먼저 떠오르지만 송강호는 주연이 아닌 조연인데다, 영화 개봉 당시 경남신문의 광고에서는 얼굴조차 나오지 않았습니다.

    돌이켜보면 우리 생활에 깊숙이 뿌리내려 ‘안 봐도 마치 아는 듯한’ 옛 영화가 많습니다. 물론 실제로 본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그떄 그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는 추억으로, 언뜻 아는 사람들에게는 이 영화가 좀 더 새롭고 독창적으로 다가가길 바라면서 경남신문에 게재된 옛 영화 광고들을 모아봤습니다. 한 가지 팁(tip)을 드리자면 광고 속 문구들을 자세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의외의 갬성과 꿀잼, 또는 아슬아슬함(?)을 느껴볼 수도 있습니다.

    광고와 관련해 자신의 이야기를 알려오고 싶은 분들은 해당 기사에 댓글, 경남신문사로 우편, 담당기자 이메일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내부 추첨을 통해 뽑히신 분들에게는 소정의 상품과 옛 신문광고로 만든 엽서를 보내드립니다.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사진자료= 국사편찬위 한국사데이터베이스 경남신문 자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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