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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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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된 김해 동부권역에 대대적 생활 인프라 확충사업 추진된다

김해시, 33개 사업에 3조여원 투입 계획

  • 기사입력 : 2019-11-27 20: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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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시가 동부권역에 대대적인 생활 인프라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낙후된 동부권이 변모할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해시는 동부권역에 현재 추진 중이거나 계획된 재정사업과 민간투자사업이 33개 사업, 3조5713억원에 이른다고 26일 밝혔다.

    김해 상동면, 대동면, 활천동, 삼안동, 불암동을 포함한 동부권역은 지난 10월 기준 인구가 9만 5471명으로 김해 전체 인구의 17.6%가 거주하는 지역이다. 다만 이들 김해 동부 지역은 개발제한구역 등 각종 제약과 노후화된 공업지역 입지로 다른 권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있어 왔다.

    김해시 동부 건강생활지원센터 증축공사 투시도./김해시/
    김해시 동부 건강생활지원센터 증축공사 투시도./김해시/

    이에 시는 각종 도시개발과 생활 인프라 구축으로 김해 동부권역을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문화 인프라 확충= 동부권역에는 칠암도서관과 김해복지재단 시설, 동부스포츠센터 외에는 별다른 복지·문화 시설이 없어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활천동 소재 옛 김해축산물공판장에 2023년까지 경남예술교육원을 건립한다. 경남예술교육원은 지역 주민 누구나 음악·미술·전시·공연 등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예술교육 기반시설이다. 전체 사업비 468억 원 중 김해시에서 부지매입비 165억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경남도 교육청에서 부담해 건립될 예정이다.

    또 동부건강생활지원센터와 치매안심센터가 내년 8월 지내동 일원에 개관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12월에는 치매환자 및 환자가족들의 부담을 경감할 공립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이 대동면 일원에 조성된다.

    2022년에는 △활천동 체육관 △상동면행정복지센터 새 청사 △인도 기념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외에도 가야시대 무덤이 위치한 예안리 고분군도 체계적인 발굴 조사 후 전시관으로 조성된다.

    ◇도시개발·정비 통한 지역균형발전= 김해 동부권역은 경남과 부산이 맞닿은 곳이지만 슬럼화된 안동공업지역으로 인해 도시 전반의 활력이 떨어져 있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안동1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착공된 데 이어 김해도시개발공사에서 시행하는 어방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이에 더해 2022년에는 신어천 복합하천 정비사업과 안동지구 도시침수예방사업이 완료될 예정으로 홍수피해로 안전한 도시가 조성된다.

    한편 지난해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된 삼방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총사업비 300억원으로 2023년까지 완료되어 쇠퇴한 구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에 더해 공원 지하에 150면 주차공간을 마련하는 삼방공원 공영주차장 사업을 내년부터 2022년까지 추진, 고질적인 주차문제를 해결하고, 삼방전통시장 희망프로젝트 사업으로 주변 상권을 활성화시켜서 삼방지역 도심 기능을 회복한다. 특히 시는 올해 정부 공모에 탈락한 불암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계획을 보완해 내년에 다시 신청한다.

    ◇주민과 함께 살기좋은 농촌마을 조성= 김해시 대동면, 상동면 일대 농촌마을은 면적은 넓으나 청년층 유출과 고령화로 지역사회 침체가 가중되고 있는 곳이다. 시는 농식품부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공모사업을 활용해 주민 스스로 계획부터 실행까지 참여하는 농촌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구체적으로 올해 9월 대동면 기초생활거점육성사업이 농식품부 공모에 선정돼 초정리 일원을 중심으로 2023년까지 총사업비 40억원을 투입, 대동국수 골목 정비, 복지회관 리모델링 등이 추진된다. 시는 내년 2월 상동면에도 거점기능 확충을 위한 기초생활거점육성사업 공모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부터 농식품부에서 일선 시군으로 이양되는 ‘마을만들기사업’도 차질없이 추진되며 그 중 상동면 대감마을, 대동면 수안·감내·마산마을에 각각 5억원 또는 10억원을 투입해 마을의 특색있는 자원을 이용한 정주여건 개선 및 공동체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대규모 도로 인프라 확충= 대규모 도로망 확충으로 주민 교통 편의도 한층 높아진다. 부산신항과 불암동 구간을 잇는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신설사업은 올해 1월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으로 선정된 후 2029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고, 김해~부산 간의 교통체증을 해소할 동김해IC~식만JCT간 광역도로도 올해 11월 착공, 2023년 완공 예정이다.

    동김해IC~식만JCT간 광역도로 조감도./김해시/
    동김해IC~식만JCT간 광역도로 조감도./김해시/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 생림~상동구간은 2020년까지, 60호선 매리~양산구간과 69호선 대동~매리구간은 2024년 개통돼 밀양, 양산까지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게 된다.

    ◇일자리 갖춘 자족도시로 성장= 시는 일자리 창출로 동부권 도시 자족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2023년까지 약 85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는 2만6652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예상된다. 민간자본 1420억원으로 2020년까지 조성되는 김해 상동 스마트물류단지는 신규일자리 562명을 창출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동부권역은 머지않아 생활 인프라, 일자리 등이 모두 갖춘 자족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김해 동부권을 경남과 부산을 잇는 최고의 관문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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