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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내 주요공연 미리보기 ① 경남문화예술회관

‘다양한 장르’로 꾸며진 공연 성찬

  • 기사입력 : 2020-01-10 07: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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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지역 문화예술단체와 공연장들이 경자년 새해에도 풍성한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도내 주요 단체와 공연장들이 내놓은 라인업을 소개한다.

    지난해 소리극, 발레, 무용극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주목을 끈 경남문화예술회관(이하 회관)은 올해에도 연극과 창극, 합창, 뮤지컬, 아크로바틱 서커스 등 장르의 다양화를 꾀한다.


    연극 ‘여자만세2’

    2020년 상반기 그레이트 시즌 라인업의 첫 포문은 3월 26~27일 연극 ‘여자만세2’가 연다. 2013년 한국희곡작가협회 희곡상을 수상한 휴먼 코믹 드라마 ‘여자만세1’의 후속작이다. 작가의 친언니를 모델로 한 생활밀착형 연극 ‘여자만세2’는 고지식한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며느리 집에 70세 할머니 하숙생이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를 다룬다.

    국립민속국학원 창극 ‘지리산’
    국립민속국학원 창극 ‘지리산’

    국립민속국학원의 창극도 라인업에 포함됐다. 해방 전후 아픔의 역사를 간직한 지리산을 배경으로 하는 창극 ‘지리산’은 4월 17일에 상연된다. 지리산은 민족의 영산으로 복잡한 근·현대 100년의 역사를 뚜렷이 기억하고 있는 산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지리산이 전하는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가 소리극의 옷을 입고 관객을 만난다.

    국립합창단 ‘베토벤 장엄 미사곡’
    국립합창단 ‘베토벤 장엄 미사곡’

    이어 4월 24일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윤의중 예술감독이 이끄는 국립합창단이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베토벤의 장엄 미사곡을 선보인다. 베토벤이 1823년에 작곡한 장엄 미사곡은 1824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초연됐다. 베토벤이 자신의 곡 중 최고라고 평가한 이 곡은 종교 음악의 대표적 명작으로 손꼽힌다. 무대를 선보일 국립합창단은 우리나라 합창음악의 전문성과 예술성 추구를 위해 1973년 창단된 전문합창단의 효시로서, 본격적인 합창예술운동을 위한 선두주자의 역할을 담당해왔다.

    프랑스 뮤지컬 스타 빅4 갈라콘서트
    프랑스 뮤지컬 스타 빅4 갈라콘서트

    5월엔 뮤지컬 무대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프랑스 대표 뮤지컬 작품의 주요 넘버로 꾸며진 ‘프랑스 뮤지컬 스타 빅 4 갈라 콘서트’가 5월 21일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에는 귀에 익은 ‘노트르담 드 파리’, ‘레미제라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 프랑스 대작 뮤지컬과 ‘그리스’, ‘렌트’, ‘맘마미아’ 등 브로드웨이 뮤지컬 넘버들도 만날 수 있다. 리차드 샤레스트, 다미앙 사르그, 스테판 메트로, 니콜라스 투르코니 등 4명의 세계적인 뮤지컬 스타들과 20인조 오케스트라가 라이브 연주를 통해 명작 뮤지컬 넘버를 새롭게 해석할 예정이다.

    뮤지컬 ‘팬레터’
    뮤지컬 ‘팬레터’

    여름 초입인 6월엔 문인들의 치열한 예술혼을 담은 뮤지컬 한 편이 선보인다. 1930년대 자유를 억압하던 일제강점기 시절, 당대 최고 문인들의 일화를 바탕으로 문인들의 예술과 사랑을 그린 뮤지컬 ‘팬레터’가 6월 5~6일 도민을 만난다. 천재 소설가 김해진과 그를 동경하는 소설가 지망생 정세훈, 비밀에 싸인 천재 여류작가 히카루 등 세 인물을 주축으로 풀어나가는 이야기이다. 뮤지컬 ‘팬레터’는 역사적 사실과 상상을 더해 만들어진 모던 팩션(Faction) 뮤지컬이다. 실존 인물인 이상과 김유정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와 함께 순수문학단체 구인회를 모델로 한 문인들의 모임 ‘칠인회’ 이윤, 이태준, 김수남을 등장시켜 모던했던 당대 시대 분위기와 예술적 감성을 완벽히 표현하며 극의 재미와 긴장을 더한다.

    세븐 핑거스 아크로바틱 서커스 ‘여행자’
    세븐 핑거스 아크로바틱 서커스 ‘여행자’

    지난 2018년 덴마크 리퍼블리크 씨어터와 공동 제작한 ‘보스 드림즈’로 회관을 찾은 이들은 신작 ‘여행자’로 6월 30일 진주를 다시 찾는다. 세븐 핑거스는 태양의 서커스 출신 아티스트 7명이 컨템포러리 서커스의 본질을 구현하기 위해 의기투합한 그룹으로 2002년 만들어졌다. 2013년 미국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를 수상하고 3번의 올림픽 공연 무대에 서기도 했다. 누군가의 출발과 도착이 공존하는 곳, 작별과 환영의 인사가 교차하는 곳인 기차역에서 각자 다른 배경과 스토리를 가진 8명의 여행자들이 같은 곳을 향하는 기차에 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밖에도 ‘여름공연예술축제’와 ‘리버사이드 모닝&나이트콘서트’,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기획전시’ 등 회관의 시그니처 프로그램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강동옥 경남문화예술회관장은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올해도 힘차게 달려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며 “경남도민의 문화예술 향유를 ‘더 예술 속으로, 더 도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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