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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겡남말 소꾸리] (148) 강기, 지침, 재침

  • 기사입력 : 2020-02-07 08: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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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 요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얘기로 세상이 떠들썩하잖아. 주변에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고 손 소독제 등 감염 예방 물품을 비치한 곳도 많더라.

    ▲경남 : 전시만시(전신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바구 아이더나.

    그라고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아이가.


    △서울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곳곳에서 행사가 취소되기도 했잖아. 우한폐렴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 이름을 두고도 말이 많았고.

    ▲경남 : 언론에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무이 발병했다 캐가 ‘우한폐렴’이라꼬도 카고, 바이러스의 이름을 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꼬도 캤지.

    △서울 : 명칭과 관련해 정부의 요청도 있어서인지 지금은 대부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고 하지.

    이건 병명에 특정 지역명을 사용하지 말라는 세계보건기구 권고 영향도 있고. 세계보건기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잠정적 명칭을 ‘2019-nCoV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할 것을 권고했대. ‘n’은 신종을, ‘CoV’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의미한다더라고.

    ▲경남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모 열이 마이 나고 지침도 한다 안카더나.

    증상이 강기캉 비스무리하더라 아이가.

    아, 감기를 겡남서는 ‘강기’라 칸다. ‘고뿔’이라꼬도 카고, ‘고풀, 코뿔, 개뿔’이라꼬도 카지. ‘개때가리’라꼬도 카고.

    △서울 : 감기를 강기라고 하는 구나.

    그런데 ‘지침’은 무슨 뜻이야?

    ▲경남 : 지침은 ‘기침’을 말하는 기다. ‘지침하는 거 보이 고뿔 걸맀는갑다’ 이래 카지.

    △서울 : 기침 얘기가 나온 김에 ‘재채기’를 뜻하는 경남말이 있니?

    ▲경남 : 재채기를 겡남에서는 ‘재침’이라꼬 마이 카지. 지역에 따라가 ‘재치기’라꼬도 카고, ‘재착, 재책질, 지치기’라꼬도 칸다.

    그라고 지침을 재채기 뜻으로도 씨기도 하고, 포준말 재채기라 카는 데도 있꼬.

    △서울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하려면 손을 비누로 씻는 게 좋다니 너도 손을 자주 씻어. 지침할 땐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허철호 기자 도움말=김정대 경남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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