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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동서해저터널과 국회의원 당선자- 김재익(남해하동본부장·국장)

  • 기사입력 : 2020-04-09 20: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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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을 위해 일할 국회의원을 뽑는 4·15총선의 선거운동이 종반으로 향해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이전 선거보다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는 가운데 후보자들은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눈에 띄는 것은 후보자들이 많은 공약을 쏟아낸다는 점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유권자들과 접촉하는 직접적인 선거운동의 기회가 부족한 이번 선거의 여건을 공약 제시를 통해 보충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경쟁적으로 공약을 내걸다 보니 이행을 위한 구체성이 빈약하거나 국회의원의 공약이라고 보기에는 무게감이 떨어지는 등 공약으로서 허술한 측면이 적지 않다.

    후보마다 백화점식 공약 나열을 하고 하지만 지역구 내에 꼭 필요한 핵심공약들을 간과하지는 않고 있다. 사천남해하동 선거구의 경우 사천지역 항공산업 육성과 하동 갈사·대송산업단지 정상화, 남해~여수 연결 동서해저터널 등은 각 지역 최대 현안으로 꼽힌다. 이 중 동서해저터널은 어느 사업 못지않게 지역 국회의원의 역할이 요구된다.

    국도 77호선은 부산에서 남해안과 서해안을 거쳐 인천에 이르는 도로로 유일하게 해상 단절구간이 있다. 해상 단절은 남해군 서면과 여수시 삼일동을 잇는 해상구간으로 이 구간을 연결하려는 동서해저터널은 경남도와 전남도의 동서화합을 위한 양 지역의 숙원사업이다. 해저터널이 건설되면 1시간 30분 가량 돌고 돌아 가는 거리를 10분 내외로 단축해 영호남 순환 교통망 구축으로 관광수요 증가와 획기적인 물류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이 사업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황인성 후보와 미래통합당 하영제 후보는 한목소리로 건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해저터널 건설이 적극 추진될 가능성이 많아 20여년 넘게 숙원사업으로 여겨온 남해군 지역주민들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이 사업은 극복해야 할 과제도 놓여 있지만 사업 결정에 필요한 시간도 그리 넉넉하지만도 않다. 당초 ‘한려대교’라는 교량으로 추진하다가 1조6900억원이라는 사업비와 비용편익비율(B/C)이 낮게 나오면서 5000여억원이면 건설이 가능한 해저터널로 변경했지만 B/C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러나 동서화합을 위한 사업에 대해 지나친 경제성 논리보다는 지역균형발전에 무게를 두고 지난해 결정된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처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제5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에 해저터널 사업이 반영되도록 하는 게 순서이다. 그러자면 사업 성사를 위해 주어진 시간이 부족한 형편이다. 이번 선거 당선자는 시간을 다투는 이러한 사업부터 먼저 챙겨달라는 게 지역 유권자들의 바람이라는 점을 기억하길 바란다.

    김재익(남해하동본부장·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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