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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지사 “남부내륙철도, 중요한 건 조기 착공”

‘시·군 노선 갈등’ 도정질문서 밝혀
“노선은 국토부가 객관적 결론낼 것”

  • 기사입력 : 2020-04-22 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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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제1호 공약인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의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시기이자 조기착공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전후로 불거진 남부내륙고속철도 노선 관련 시·군 갈등을 봉합하고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김경수 경남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김경수 지사는 22일 열린 제372회 경남도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미래통합당 강근식(통영2) 의원으로부터 남부내륙고속철도 추진 및 노선 유치를 둘러싼 도내 시·군간 신경전에 관한 도정질문에 “남부내륙고속철도의 가장 중요한 것은 시기로, 조기착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각 시·군이 노선에 대한 의견을 낼 수는 있지만 국토부가 그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와 함께 논의해 가장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결론을 낼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제21대 총선 과정에서 창원지역 출마 후보자들이 남부내륙고속철도 직선화·복선화 공약을 내세우며 지역 갈등이 다시 촉발된 것과 관련, 창원시가 겪고 있는 서울~창원 간 이동시간과 운행 횟수 부족 문제 등을 이해한다면서도 이 문제는 창원시가 노선 조정이 아니라 동대구에서 밀양~창원 구간의 고속화, 실질적 운행횟수 증대 방안을 모색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창원에는 KTX가 다니지만 서울~동대구까지는 빨리 오는 반면 밀양~창원까지는 천천히 온다”며 “게다가 운행 횟수가 적어 주말 열차는 일주일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힘들 정도로 전국에서 가장 예약하기 힘든 노선이다”고 말했다. 또 “창원시가 할 일은 동대구~창원 구간을 얼마나 빨리 오게 하고 운행횟수를 얼마나 늘리느냐가 핵심이다”며 “평택~오송구간 병목현상이 해소되면 운행횟수는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갈등 없는 남부내륙철도의 조기착공, 동대구~창원 노선 고속화는 갈등보다는 협력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 KTX는 철도가 놓여지는 것보다는 그 주변지역을 어떻게 잘 발전시키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다”고 지역 간 협조와 균형발전에 힘을 실었다.

    앞서 창원시가 서울~김천~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 노선을 합천~함안~고성~통영으로 변경하는 안을 국토부에 건의하면서 진주시 등과 갈등을 빚었다. 이어 총선기간 창원지역 출마 후보자들이 ‘남부내륙고속철도 직선화·복선화’를 대표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당초 사업 취지와 벗어난 비판까지 나왔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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