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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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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주방가전 늘고 뷰티케어 줄고

식기세척기 판매 584% 신장
IT기기 매출은 177% 늘어
뷰티케어 제품 매출 15위서 36위로

  • 기사입력 : 2020-05-19 21: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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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가 생활가전 구매 패턴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위생가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반면 외출이 줄면서 뷰티케어 관련 기기 수요는 줄었다.

    19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월1일부터 5월17일까지 경남지역 이마트 전점 가전 매출 분석 결과 위생가전인 식기세척기와 의류관리기 판매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식기세척기는 전년 동기 대비 584%의 폭발적인 신장을 보였으며, 의류관리기는 전년동기 대비 42%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에 대한 우려로 인해 위생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때문으로 보인다. 식기세척기의 경우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고 외식은 줄면서 가사부담이 증가한 이유도 더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에서 한 고객이 가전제품을 둘러보고 있다./이마트/
    이마트에서 한 고객이 가전제품을 둘러보고 있다./이마트/

    3~4월 홈플러스 가전 매출 분석 결과도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식기건조·세척기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36배 신장해 가전 카테고리 내 매출순위가 작년 40위에서 18위로 껑충 뛰었다.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빈도가 높아지면서 전기팬 그릴, 가스·전기레인지 매출도 각각 28%, 3% 신장하며 매출순위가 2~3계단 올랐으며, 식재료를 쟁여두는 가정이 늘면서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소비도 각각 25%, 8%씩 증가했다.

    온라인 개학 관련 제품 소비 증가도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노트북 매출은 전년 대비 40% 신장했고, 태블릿PC 등 IT 기기는 177%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닌텐도 등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143% 신장하며 올해 처음으로 매출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위생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핸드스틱 청소기도 처음으로 가전 매출 순위10위권에 진입했다. 반면 외출이 제한되면서 외모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도 가전 구매에 영향을 미쳤다. 뷰티케어 제품 매출순위가 작년 15위에서 올해 36위로 훌쩍 밀려났으며, 헤어드라이기는 18위에서 23위, 면도기는 25위에서 27위로 하락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패브릭케어 가전은 필수가전인 냉장고, 청소기를 비롯해 지난해 불티나게 팔려나갔던 공기청정기, 에어프라이어 등이 속한 홈케어가전 및 주방소형가전을 모두 제쳤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위생소비에 대한 니즈와 가사 증가에 따른 피로가 맞물려 건조기, 의류관리기, 식기세척기 등 매출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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