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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코로나 이후에도 운동은 계속해야- 이현근(체육팀장)

  • 기사입력 : 2020-06-30 20: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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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단절해야 하는 세상이 되면서 코로나 사태 이후에 대한 논의와 고민, 전망들이 쏟아지고 있다.

    인류 역사에서 바이러스나 각종 병균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지만 지금처럼 전 세계가 동시에 중단되는 상황은 경험하지 못한 위기다.

    더구나 지구 생태계에서 군림해온 사람들이 멈춰서면서 기존 우리가 알던 시대는 가고 새로운 삶의 방식이 필요한 코로나 뉴 노멀(New normal·새로운 표준)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망을 압축해 보면 바깥세상과 접촉을 피하기 위한 언택트(Untact·비대면) 문화의 확산으로 온라인 확대가 더 공고화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온라인 주문과 쇼핑, 온라인 교육시장이 확대되며, 기업의 비대면 재택근무가 활성화되고, 비대면 의료서비스도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지구촌으로 묶였던 세계가 반세계화 흐름으로 돌아서면서 인적·물적 교류도 위축돼 경제도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는 스포츠계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줬다. 올 7월부터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32회 도쿄올림픽 개최가 내년으로 연기됐고, 미국의 프로야구(MLB)를 비롯해 프로농구(NBA), 미국풋볼리그(NFL) 등 인기 스포츠와 유럽프로축구 5대리그 등이 전부 중단됐다.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도 1945년 이후 75년 만에 취소됐다. 올 10월 경북 구미에서 열릴 예정인 제101회 전국체육대회도 개최도인 경북도에서 코로나 사태로 정상적인 개최가 어렵다며 1년 순연을 요청해 불투명해졌다. 올 5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49회 전국소년체육대회도 전국 시·도 교육감 대부분이 개최 반대 입장을 밝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5월부터 국내 프로야구와 축구가 개막했지만 관중이 직접 관전을 할 수 없는 무관중으로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 마케팅회사인 투 서클스는 코로나 사태로 올해 세계 스포츠 산업의 예상 수익을 737억달러(약 90조원)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전 세계 스포츠 산업의 수익인 1290억달러보다 절반가량이 줄어든 것이다.

    스포츠계도 코로나 사태 이후 큰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스포츠를 즐기는 방식도 ‘보는 방식’에서 ‘직접 즐기는 방식’으로 변화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직접 경기장을 찾아 즐기는 ‘직관’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선택의 여지없이 TV나 모바일 등 비대면 플랫폼을 통한 스포츠 즐기기를 하고 있지만 정착되는 분위기다. 조만간 유관중으로 전환되면 그동안 갈증을 풀기위해 직관으로 몰리겠지만 예전처럼 돌아가기는 불안하다.

    그러나 몸으로 직접 즐기는 생활체육은 더 확산될 전망이다.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면역력이 높은 건강한 사람에 비해 취약하다는 것이 다시 드러났다. 운동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은 더 높아진 것이다. 등산, 조깅 등 기존 방식에 유튜브나 SNS를 통한 홈 트레이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직접 즐기는 생활체육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어차피 인간은 코로나19 이전의 시대에도 이후의 시대에도 운동을 하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는 없다. 더 늦기 전에 운동을 시작하자.

    이현근(체육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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