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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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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남북녀’ 전통혼례로 꼬신내 솔솔

함양 하동정씨 고가서 백년가약

  • 기사입력 : 2021-11-29 08: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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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양의 듬직한 남자와 꽃보다 아름다운 북한 이탈주민 여성이 만나 전통혼례를 통해 부부의 연을 맺었다.

    함양문화원(원장 정상기)은 지난 21일 지곡면 개평마을 하동정씨 고가에서 하객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꼬신내 풍기는 잔칫날’의 하나로 마련된 전통혼례를 개최했다.

    이날 전통혼례의 주인공은 함양 남자 유모 씨와 북한 이탈주민 김모 씨다. 힘들게 탈북에 성공해 지난해 5월 대한민국 국민이 된 신부는 신랑과의 1년여 열애 끝에 이날 전통 혼례를 올리게 됐다.

    신부는 “이렇게 많은 분들의 축하를 받으며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게 되어 꿈만 같다”며 “훌륭한 결혼식을 치르도록 도와준 주위의 모든 분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잘 살아가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남편 역시 “서로의 사랑으로 많은 분들의 축복을 받으며 한국의 전통혼례를 올려 우리나라 전통을 알리고도 싶고 부모님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신부님과 잘 협의하여 신청하게 됐다”며 “한국의 아들 딸로 행복한 가족을 이룰 수 있게 도와준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서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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