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의 반란-불법 다단계= ‘코인’, 소위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는 많은 이들을 사로잡고 있다. 그러나 불법 다단계, 피라미드 사기가 가상화폐라는 새로운 미끼를 업고 퍼져 나가는 것도 사실이다. 책에는 불법 다단계 업체를 구분하는 방법과 코인 투자의 정확한 이해와 신종 코인 투자 사기 주의보 등을 제시하고 있다. 박대겸·신경식·황우상 공저, 행복에너지, 304쪽, 2만5000원.

△백기완이 없는 거리에서= 평생을 민주화와 통일운동에 헌신한 백기완 선생 1주기 추모집이다. 생의 마지막까지 거리의 노동자를 걱정했던 고인을 기억하는 43명의 마음을 담은 글을 조각처럼 모아 완성한 회고록이다. 민중운동의 지도자이자 통일운동가, 우리말 지킴이로 활약한 고인을 입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는 책이다. 백기완노나메기재단 엮음, 돌베개, 404쪽, 1만7000원.

△소 : 그 생태와 문화의 역사= 전 세계 10억 마리가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소는 우리 생활과 뗄 수 없는 동물이다. 고기와 우유, 가죽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종교와 농업에 이르기까지 우리 생활에 밀접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영국 노팅엄대 수의학 교수인 저자는 소의 진화와 발달, 해부학적 구조와 생리작용, 인류 역사와 문화에서 소가 차지하는 위상 등을 설명한다. 케이트린 러틀랜드 저, 윤철희 역, 연암서가, 228쪽, 2만원.

△여자정신대, 그 기억과 진실= 조선여자근로정신대는 1943년 봄부터 해방 때까지 2년 반 동안 일본 군수공장에 동원됐던 이들을 말한다. 일본에서 동아시아 비교사회정책사를 연구해온 저자가 정신대원들의 구술자료와 소송에 제출된 진술서를 근거로 정신대의 결성·동원과 일본에서 생활·노동, 귀국 과정 등 역사적 사실을 책에 풀어놓는다. 박광준 저, 뿌리와이파리, 512쪽, 2만5000원.

△김정은 시대의 자력갱생= 30년 동안 북한 연구를 하고 있는 임을출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가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자력갱생을 다룬 책을 내놓았다. 지난 10년간 이뤄진 김정은 시대 자력갱생을 비교·고찰한다. 연속적인 첨단무기 개발과 생산은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전면 봉쇄와 고립된 상황에서 북한이 이 국면을 버티고 있는 내구력·자생력은 어디서 생겨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에 답한다. 임을출 저, 한울아카데미, 384쪽, 4만2000원.

△나라 사랑 부처님 사랑= 불교계 최초로 군종감을 역임한 김덕수 법사가 55년간 이룬 발자취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저자는 일요 법회를 비롯해 법회와 강연을 앞두고 정리한 기록 가운데 불교 초심자들은 물론 일반인들이 알아두면 좋은 불교 교리와 상식, 주요경전의 핵심을 정리한 내용을 엄선했다. 특히 불교 기본교리와 용어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고, 해당 주제에 어울리는 예화들을 곁들여 재미를 더했다. 김덕수 지음, 동쪽나라, 456쪽,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