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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9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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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가족에 웃음 찾아준 ‘치매관리 프로그램’

양산 치매예방교실 가족·환자 호응
인지쉼터·가족교실 등도 운영
“치매환자 헤아리고 위로받는 시간”

  • 기사입력 : 2022-06-10 07: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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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 전 단계인 엄마를 보살펴주는 치매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양산시에 감사드립니다.”

    양산시의 치매관리 프로그램이 환자와 가족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양산시 치매안심센터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실시했던 프로그램을 지난달 16일부터 치매안심센터 내 교육실에서 대면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 운영은 내달 25일까지 10주간 이어진다. 해당 프로그램으로 치매예방교실과 인지쉼터, 가족교실이 있다.

    양산 시민이 대상인 치매예방교실은 참여자들에게 인지훈련을 제공해 치매 발병 가능성을 감소시키고 발병 시기를 낮추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인지쉼터는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치매 악화를 방지하고 인지 자극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오는 30일까지 주 2회 실시한다. 특히 가족교실은 낮 시간 직장에서 근무하는 가족들을 위해 퇴근 후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난달 18일부터 6주간 저녁 6~8시에 프로그램을 편성 운영한다. 치매환자의 가족들에게 치매에 대한 이해와 돌봄 역량을 높여주기 위한 강의로 높은 참여도를 보이고 있으며 교육 후 자조모임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치매예방교실의 한 참여자는 “매번 새로운 주제로 활동해서 좋고 혼자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까지 배우니 일거양득이다”고 말했다. 93세 노모와 함께 가족교실에 참석한 보호자는 “30년 넘게 친정엄마를 모셔왔는데 교육을 통해 엄마의 행동들을 헤아릴 수 있었고, 같은 처지에 있는 가족들을 만나니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위로됐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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