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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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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미래 시장을 두드리는 로봇과 인공지능- 박희찬(㈜포커스윈 대표이사)

  • 기사입력 : 2022-10-10 19: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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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자동차 대표기업 테슬라가 며칠 전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발표했다. 이 기사를 보면서 문득 2000년 일본에서 ‘아시모’라는 로봇을 발표했을 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사람의 얼굴 모습을 가지고 사람의 행동을 해내는 로봇 ‘아시모’를 보면서 실체가 안보이던 휴먼 로봇이 이제는 실현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순간이었다. 그러나, 그 후에도 로봇은 여전히 발전 과정에 있을 뿐 우리의 일상 안으로 본격적으로 들어오지는 못하고 있다. 기술이 발전하는 것과 그 기술이 우리의 생활 패턴을 바꾸고 판매되는 실체적 제품이 되는 것은 다른 문제인 것이다.

    테슬라의 이번 발표는 테슬라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할 능력이 있음을 보여 주기는 했지만 여전히 거칠고 세련되지 않은 로봇이었고 기존 로봇 기술에 비해 혁신적이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엘론 머스크가 보여준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 가능성과 비전 때문에 우리는 아주 가까운 미래에 우리 생활 속으로 로봇이 갑자기 쑥 들어와 버릴 것이란 것을 현실로 생각하게 됐다. 휴머노이드를 얘기할 때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로봇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은 상당히 다른 기술이다.

    스마트폰에 이어 로봇이 우리의 생활 필수품으로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AI는 언제 우리의 필수품이 될 수 있을까?

    AI 보급을 위해 교육과 홍보가 넘쳐 나고 있으나, 막상 현장에서 적용할 분야를 찾으려고 하면 무엇에 적용을 해서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지는 금방 떠오르지가 않는다. 교육, 복지, 서비스, 예술 분야 등등에서 많은 사례가 나오고 있으나 필자가 미욱한 탓인지 산업 현장에서나 일상생활 중에서 어디에 어떻게 쓰이면 좋을지 막연하다. 만약 AI를 실생활 속에 어떻게 녹아 들어가게 할 수 있는지 그것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이 무엇인지를 찾아낸다면 우리는 스마트폰이 세계 시장을 흔들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충격으로 새로운 시장을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본다.

    박희찬(㈜포커스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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