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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합포문화강좌를 다녀와서- 박희찬(㈜포커스윈 대표이사)

  • 기사입력 : 2022-10-17 19: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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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근길에 합포문화강좌를 다녀왔다. 매달 두 번째 목요일 저녁 7시에 3·15아트센터에서 정례적으로 열리는 강좌인데, 10월 주제가 ‘돈의 불장난 - 돌화폐부터 비트코인까지’라는 흥미로운 제목이었다.

    합포문화강좌에서 ‘돈’ 얘기를 하는 것이 무척 드문 일이기도 하고, 근래에 자주 참석을 못했던 참에 오늘은 마음을 먹고 오랜만에 참석했다.

    합포문화동인회 홈페이지에 소개된 합포문화강좌에 대한 소개를 보면 1977년 3월 17일 제1회 민족문화강좌로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매달 강연이 이어졌고, 2022년 10월 오늘이 제529회에 이르는 역사 깊은 문화강좌이다. 필자가 고교시절에 흥사단 ‘금요개척강좌’에 친구들에 이끌려서 자주 갔었는데, 지금 생각해보아도 그때 들었던 강연 내용 때문에 많은 것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됐었다. 합포문화강좌에 오면 고교시절 그때 들었던 강연처럼 나이가 노년을 달리는 지금에도 생각을 달리 해보게 되고 더 넓게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곤 한다.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이토록 오랜 역사를 가진 문화강좌가 쉬 있을까 싶다. 게다가 참석할 때 마다 느끼는 바이지만 주제와 내용이 참으로 탄탄하고 만만치 않다. 합포문화강좌는 마산 지역이 아니라 창원시 아니 경상남도 전체의 자랑이 될 만한 강좌일 뿐 아니라 만약 이 강좌에 창원에 사시는 많은 분들이 와서 듣는다면 문화시민으로서 소양과 관점이 상당히 높아지고, 개인적으로 폭넓은 지식과 지혜를 공유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우리 창원시와 경상남도에서 합포문화강좌의 소중함을 알아채고 많은 시민들이 강연을 들을 수 있도록 홍보를 아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오늘 강의해주신 신상준 박사께서 강연 마지막 질문에 ‘돈이 좋고 나쁜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태도와 생각으로 대하는가에 따라 돈이 달라지게 된다’는 뜻의 답을 해주셨다. 돈이 귀하다 해도 사람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는 말씀과 같이 합포문화강좌라는 귀한 자산을 시민들의 밝은 마음으로 활용해 우리 지역 사회 발전과 개인적 행복의 표지판이 되기를 바래본다.

    박희찬(㈜포커스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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