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2일 (목)
전체메뉴

[촉석루] 아듀! 2022, 다시 새로운 출발- 조우성(인구보건복지협회 경남지회장)

  • 기사입력 : 2022-12-28 19:41:56
  •   

  • 세모의 계절에는 한해를 마감하면서 부족했던 것, 후회되는 일, 때로는 타인에게 가슴 아프게 했던 일 등을 회상하며 연초에 품었던 소망을 얼마나 이뤘는지 돌아보며 너무 아쉬워하지 말고 한해를 작별하면서, 새로이 맞는 새해를 알뜰히 계획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다.

    2022년, 돌아보면 격동의 한해로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전쟁, 3년간 계속되는 코로나 정국에서 치러진 3·9대선을 통한 정권교체, 6·1지방선거를 통한 지역의 지방정부 교체, 미국의 빅스텝 금리인상 여파로 한국은행 연속 금리 인상 단행, 치솟는 물가상승률, 후진국성의 이태원 참사, 경제의 동맥이라 불리는 화물연대 파업사태,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14년 만에 무역적자 발생, 합계출산율 0.7명대로 최저 출산국 기록 등 돌아보면 즐거운 일보다 우리를 우울하게 하고 힘겹게 하는 시간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한해였다.

    코로나 사태를 겪는 시간 동안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대중과의 만남은 일상이 되어 버렸고 특히 유아들은 마스크를 벗는 것이 부자유스러운 일상이 되어 버린 지 오래다.

    특히 여소야대의 정국에서 정파의 이익을 좇아 힘으로 밀어붙이는 정치권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싸늘한 시선을 그들은 알고 있는지 의문스럽기 그지없다.

    그런데도 시간은 멈추지 않고 이제 2022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고 있다. 아쉬워할 필요가 없다.

    내일이면 다시 떠오르는 태양은 어김없이 우리를 비출 것이다.

    2023년은 계묘년 토끼의 해다. 토끼는 가볍게 성큼성큼 잘도 달린다. 새해에는 여러 가지 지표들이 우리를 압박해 올 것이다. 계속되는 세계 경제의 침체와 강대국들의 자국 보호주의로 틈바구니에 끼어 있는 우리는 더 한층 혹독한 시련기를 만날 것이다. 그런데도 끈기와 인내로 슬기롭게 대처해 왔던 민족이기에 새해에는 그동안 얼굴을 가리며 대면했던 우리가 밝은 얼굴을 마주 대하고 더 한층 기대와 소망으로 함께 밝은 내일을 꿈꾸며 희망의 노래를 부르는 새해가 되길 소망한다.

    ‘촉석루’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조우성(인구보건복지협회 경남지회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