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6월 22일 (토)
전체메뉴

경남FC 보조금·출장비·초과근무수당 ‘부당 지급’

도 감사위, 경남FC 감사 살펴보니
결재 등 안 받고 225회 무단 출장… 공용차량 361회나 사적 용도 사용

  • 기사입력 : 2023-01-30 20:53:45
  •   
  • 경남도 감사위원회는 경남FC 감사 결과, 보조금 부당 대체 지급처리 등 9건의 부적정 사항을 지적했다. 도 감사위원회는 특히 출장여비 부당 지급 등에 대한 정산 관리 소홀, 공용차량 사적 이용 등 차량 운영 관리·감독 등 2건에 대해서는 경남도 체육지원과에 수사 의뢰토록 했다.

    감사위는 부적정하게 집행한 5억5770여만원을 회수 등 조치하고, 경남FC 파견 근무 직원 2명에 징계 처분을 했으며, 지도·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담당 공무원 6명에게 훈계 처분 등 8명의 공무원에 대해 신분상 조치했다.

    배종궐 경남도 감사위원장이 3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FC 특정감사 결과 발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권태영 기자/
    배종궐 경남도 감사위원장이 3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FC 특정감사 결과 발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권태영 기자/

    ◇보조금 부당 대체 지급 처리= 경남FC는 지난 2020년 12월 3일 경남도 보조금 23억원 교부 결정 통지 이전, 시중은행으로부터 차입한 23억원을 사용해 선수단 인건비 등으로 집행한 11억8900만원을 같은 해 12월 24일 자부담계좌로 부당하게 대체 지급 처리했고, 그중 5억원을 차입금 상환 비용으로 사용하는 등 보조금 교부 조건을 위반했다. 감사위는 도 체육지원과에 “경남FC 관련자에 대해 자체기준에 따른 징계 등 조치하고, 경남FC가 보조금으로 상환한 차입금 5억원에 대해 지방보조금 관리기준에 따라 반환할 것”을 통보했다.

    ◇출장여비 부당 지급= 감사 결과 경남FC 직원 23명은 공무상 출장을 하면서 사전에 출장 신청하지 않거나 출장 명령 결재를 받지 않고 총 225회에 걸친 무단 출장에 여비 1313만여원을 부적정하게 지급했다. 특히, 한 직원은 취소한 KTX 영수증을 첨부해 출장비 759만원(132건)을 부당하게 수령했으며, 원정경기 선수단·직원 숙소를 지인에게 제공하고 본인은 다른 숙소 이용 후 숙박비 82만원(11건)을 받았다. 감사위는 담당 부서에 보조금으로 집행한 299만여원을 회수토록 하고, 자부담으로 집행한 2202만여원을 회수하는 한편 출장여비 부당수령자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 의뢰토록 했다.

    ◇공용차량 사적 이용, 배차 신청·승인 없이 운행= 감사에서는 2020년 1월 29일~2022년 10월 31일 공용차량을 361회 사적 용도로 사용하고 주유비 등 412만4000원을 부당 지출한 것으로 적발됐다. 2020년 1월 1일~2022년 10월 31일까지 공용차량을 배차 신청·승인 없이 운행하고, 차량 운전 일지를 작성하지 않는 등 공용차량 운행관리를 하지 않은 채 통행료·주유비 1908만3000원을 집행했다. 감사위는 보조금으로 집행한 277만여원과 자부담으로 집행한 135만여원을 회수하고, 차량 운영 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담당 부서에 통보했다. 또, 공용차량 사적 이용에 따른 주유비 등 부당수령자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 의뢰토록 했다.

    ◇초과근무수당 부당 지급= 안면 인식기 등을 통한 출퇴근 기록이 없어 실제 초과근무 여부를 알 수 없는 직원 24명에게 2020년 1월 1일부터 2022년 10월 31일까지 초과근무수당 2856만여원을 부적정하게 지급한 사실도 적발됐다. 감사위는 보조금으로 집행한 2324만여원과 자부담으로 집행한 532만여원을 회수토록 했다.

    ◇차량 임차 용역 등 분할 수의계약= 2018~2020년, 2022년 총 2억3092만원 규모의 차량 임차 용역을 하면서 해마다 3~6회 분할해 1인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8~2021년 의료용품(2억733만여원)을 해마다 10~12회로 분할해 1인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도 드러났다. 감사위는 분할 수의계약 방지를 위한 경남FC 자체 방안을 마련할 것을 담당 부서에 통보했다.

    이 밖에도 △외국인 선수 선지급금 반환 미조치 △해외 전지훈련 계약 업무처리 부적정 △전자결재 시스템 도입 후 방치 △의료용품 등 물품 검수 절차 미이행 등도 지적됐다.

    배종궐 경남도 감사위원장은 “이번 감사가 경남FC 운영 개선의 계기가 되길 바라며, 투명한 구단 운영을 통한 1부 리그 승격으로 경남FC가 도민에게 희망을 주는 구단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 관련기사
  • 권태영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