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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7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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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자원 재활용해 ‘순환경제’ 실현한다

창원시, 자원선순환 로드맵 추진
투명페트병으로 가방·구두 등 제작
장례식장·공원묘원 1회용품 자제

  • 기사입력 : 2023-02-15 20: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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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조기 정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창원시가 투명페트병으로 만든 ‘창원굿즈(기념품)’를 알리는 등 자원의 선순환을 통한 순환경제 실현에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다.

    15일 창원시에 따르면 시는 자원선순환을 위해 투명페트병 고품질 재활용을 비롯해 플라스틱 감축, 1회용품 줄이기, 생활쓰레기 에너지화 등 구체적인 로드맵을 추진한다. 세부 계획으로는 △다회용기 사용 확대 △폐자원의 재활용 문화 확산 △1회용품 OUT 기업체 자원선순환 협력 구축 △투명페트병으로 만든 ‘창원굿즈(기념품)’ 제작 홍보 △재활용 선별율 향상 추진 △성산자원회수시설의 폐열(스팀) 판매 등이다.

    투명페트병에서 뽑은 재활용 원사를 이용해 제작한 굿즈./창원시/
    투명페트병에서 뽑은 재활용 원사를 이용해 제작한 굿즈./창원시/

    시는 우선 재활용 분리배출 문화 확산을 위해 놀이처럼 즐길 수 있는 투명페트병 인공지능 자동수거기를 추가 설치하고, 투명페트병에서 뽑은 재활용 원사를 이용해 실생활에 유용한 가방과 구두 등 기념품을 제작할 계획이다. 지역 내 기업체와도 자원선순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투명페트병 재활용제품 사용 동참, 1회용컵 대신 다회용컵 사용하기 등을 유도할 예정이다.

    시는 또한 시청사 내 민원 접대·각종회의 시 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컵 보관함과 반납함을 설치, 시범 운영해 긍정적인 효과가 있으면 구청과 타 공공기관, 기업체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관련해 작년부터 시행한 ‘창원돌돌e컵’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서포터즈 SNS 홍보 활동, 각종 이벤트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구상이다.

    1회용품 사용 자제도 적극 시행한다. 시는 대규모 장례식장을 대상으로 1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다회용기 사용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한다. 친환경 공원묘원을 조성하기 위해 플라스틱 꽃 사용 근절 등의 캠페인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63%였던 재활용 선별률을 올해는 70%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공공선별장의 선별 인력도 지원한다. 재활용률 향상은 탄소배출량 저감뿐 아니라 재활용품 매각을 통한 세외수입 증대에도 기여하는 장점이 있다. 시는 지난해 17만3000t의 스팀을 팔아 50억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올해는 약 7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박진열 창원시 기후환경국장은 “폐열(스팀) 활용은 경제적으로 지방재정 증가뿐만 아니라, 화석연료를 대체함으로써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친환경 정책사업으로 의미가 있다”며 “1회용품 줄이기, 다회용기 자발적 사용, 투명페트병 고품질 재활용 등 자원선순환을 통한 순환경제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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