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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4년 만에 개최 지역축제… 활력 되찾았으면

  • 기사입력 : 2023-04-06 20: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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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사태로 오랫동안 열리지 않았던 지역 축제가 도내 곳곳에서 열린다. 꼭 4년 만의 정상화다. 전국 최대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가 지난 3일 성황리에 마무리됐고, 이어 창원 천주산 진달래축제가 8·9일 예정돼 있다. 창녕에도 전국 단일 면적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낙동강유채축제가 다음 주에 남지읍 낙동강 유채단지와 남지체육공원에서 열리며, 이달 하순에는 사천에서 삼천포수산물축제와 제25회 사천와룡문화제가 잇따라 열린다. 앞으로 마스크 착용 없이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축제가 지역 곳곳에서 열릴 예정인데, 이들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했으면 한다.

    4년 만에 되찾은 일상 회복에 따라 무엇보다 기대를 거는 건 지역경제의 활성화다. 비록 하나의 축제라지만 이를 통해 경제파급 효과가 나타난다면 매우 고무적이다. 코로나로 움츠러든 지역 상인들이 기지개를 켤 수 있고, 예전의 경제 분위기를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볼 수 있다. 진해 군항제 기간 동안 지역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에서 모처럼 활기가 돌았던 것도 축제의 영향이다. 지역축제는 지역경제 정상화의 촉매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축제 기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만족할 수준은 아닐지라도 매출이 늘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그동안 너무나 힘들고 지쳤기에 반전의 계기가 더욱 소중하다.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 정상화를 찾은 것은 지역축제뿐만 아니다. 프로야구, 프로축구가 개막돼 인근 상인들도 활력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음 달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처님 오신 날 등 기려야 할 날도 많고 야외 활동이나 나들이 기회도 늘었다. 이 기간 전통시장도 살아나 예전의 활기를 띠었으면 한다. 우리는 지난 4년간 코로나 공포 속에 경제를 논할 여유마저 없었다. 축제가 취소되거나 반토막 개막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썰렁한 모습이었다. 4년 만에 되찾은 좋은 기회를 맞아 축제에 바가지 상혼이 없도록 하고, 축제 행사장의 질서 유지로 안전사고도 나지 않아야 한다. 개인위생도 잘 챙겨 코로나 사태 같은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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